‘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옳은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옳은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5.09.1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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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토론·유적지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 통해 역사관 심어줘야
▲ 최민규 울산고2
대한민국 교육부는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 하겠다고 밝혔다.

일명 국정교과서이다. 하지만 한국사 국정교과서는 지금 실행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그럼 국정교과서가 안된다는 이유는 뭘까?

한국사가 국정화 되면 주입식 교육 가능성이 있다. 역사라는 것은 스스로 탐구하고 사고하는 과목이다. 그런데 일관된 역사관을 가르친다면 학생들은 스스로 탐구하는 것이 아닌 그것을 단지 믿게 될 것이다.

특히 그 역사관이 친일 또는 독재를 미화하는 역사관이라면 왜곡된 역사관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논란에 대해 여당과 교육부는 지난 10일 국정감사에서 “독재, 친일을 찬양하는 것이 아닌 균형 잡힌 올바른 교과서를 통해 국론을 통합하고 조국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게 하는 것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의 목표”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말에는 문제가 있다. 지난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문제를 보듯이 충분히 왜곡된 역사교과서가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다.

또한 국정화가 되면 교과서는 한 곳에서만 나오게 되는데 이미 공급이 되었다고 가정했을 때 교과서의 내용에서 오류가 발견된다면 대처가 어렵게 될 것이다.

세계에서 역사교과서를 국정화를 하는 국가는 러시아·중국·북한과 같은 공산국가나 일본과 같은 우민화 정책을 하는 국가들이다. 시행 국가들을 봤을 때 대부분 정권유지를 위해 그른 역사관을 가르치는 국가들이다.

대한민국 교육부와 새누리당이 진정 균형 잡힌 올바른 역사관을 원한다면 차라리 역사토론, 유적지 방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를 바란다.

최민규 청소년기자(울산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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