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이 주요 산업인 시절에는 이웃 간에 협동심이 많이 필요했다. 모심기도 그렇고, 긴 그물로 고기를 잡을 때도 많은 일손이 필요했다. 그렇게 모여 삶을 지속하게 한다. 노동이 끝나면 먹거리가 있고, 이웃들과 함께 즐기는 시간을 만들게 된다.
행복한 시간에 대한 기억이 많은 사람은 그의 삶이 풍요롭다. 멸치후리기로 잡은 고기를 두 손으로 꼭 잡은 아이들은 행복한 추억을 평생 가지고 갈 것이다. 여기저기서 삶이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잠깐만이라도 시간을 내어 행복한 시간을 가져보자. 그 시간이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축제는 우리들을 지나가는 객(客)이 아니라 주인(主人)으로 만들며, 우리에게 객으로 살 것인가, 주인으로 살 것인가를 생각해 보게 한다
글·사진=김봉대(울주군 문화관광과)
저작권자 © 울산제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