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반 1시간 놓고 ‘줄다리기’
오후반 1시간 놓고 ‘줄다리기’
  • 김영호 기자
  • 승인 2008.08.2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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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8시간 제안에 사측 9시간 사수
현대자동차 노사가 쟁점사안인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안에 대한 재조율에 나섰으나 여전히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타결 전망이 어두워 보인다. ▶관련기사 5면

현대차 노사는 27일 오전 10시30분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여철 사장과 윤해모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등 노사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차 임협 본교섭을 가졌다.

노사는 이날 교섭에서 그동안 일부 대의원과 현장 조합원이 반발해온 노사의 주간2교대제 의견접근안(오전반 8시간, 오후반 9시간 근무)을 놓고 논의했다.

노조는 전날 교섭위원 회의에서 ‘노사의 의견접근안을 토대로 한 가운데 노조의 기존안(오전반 8시간, 오후반 8시간 근무)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협상해보자’는 입장을 정리해 이날 회사측과의 교섭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회사측은 이미 노사가 잠정합의 수준인 노사 의견접근안에서 더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교섭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조는 이날 협상에서 노사간 주간2교대제에 대한 재조율이 여의치 않을 경우 협상을 마친뒤 오후 지부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향후 투쟁 일정을 정하기로 했다.

노사는 앞서 지난 18일 제4차 임협에서 주간2교대제와 관련해 2009년 10월1일부터 전 공장에서 8+9시간 근무제로 하며 전주공장은 2009년 1월 중 먼저 시범실시하자는데 의견접근을 이뤘지만 일부 대의원 등이 이 같은 협상안에 반발, 교섭장을 막아서자 교섭 잠정중단을 선언했었다.

한편 노조는 산별 중앙교섭 과정에서 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이 구속된 것과 관련해 금속노조 부분파업 방침에 따라 이날 오후 3시부터 2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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