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조 오늘부터 부분파업
현대차노조 오늘부터 부분파업
  • 김영호 기자
  • 승인 2008.08.2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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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3∼4시간 진전안 사측에 압박
▲ 금속노조 울산지부(지부장 강태희)가 27일 오후 울산시청 남문에서 구속된 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의 석방 등을 촉구하며 집회를 갖고 있다. / 정동석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중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 잠정합의안에 대해 일부 교섭위원들마저 더욱 진전된안을 요구하는 등 회사측을 압박하기 위해 부분파업을 강행키로 했다.

노조는 27일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지부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28일 주·야간조 4시간, 29일 3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주간2교대제와 관련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조합원이 납득할 만한 회사측의 수정안을 제시하도록 하기 위해 파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노조는 지난 18일 교섭에서 지난 18일 제4차 임협에서 주간2교대제와 관련해 2009년 10월1일부터 전 공장에서 8+9시간 근무제로 하며 전주공장은 2009년 1월 중 먼저 시범실시하자는데 의견접근을 이뤄졌냈다며 막판 임금협상을 두고 교섭을 재개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로써 노조는 일부 대의원들의 물리적인 반발로 교섭 자체가 무산됐다고 비판하는 등 집행부 스스로가 주간연속2교대제에 정당성을 주장했으나 다시 주간연속2교대제를 미흡함을 이유로 28일과 29일 노조의 파업 결정을 해 놓은 상태이다.

이에 따라 노조 집행부의 추진력과 노노분열을 우려한 소신없는 비판을 면키 어려워 보인다. 집행부는 일부 대의원들의 물리적 저지에 대해 “조합원들의 찬반투표로 결정하면 될 것”이라는 주장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또한 이미 추석전 타결이라는 희망적 견해를 가진 조합원들이 상당수 있어 임금협상 자체가 민주적 절차가 무시된 힘의 논리와 물리적 저지로 변질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제6차 임협을 가졌지만 노조가 그동안 의견접근을 이룬 안에 대해 보완이 필요한 만큼 회사측이 수정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한 뒤 정회했다. 회사측은 이에 따라 내부 논의를 거친 뒤 이날 오후 늦게라도 교섭이 재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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