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 반응 엇갈려
대전.충남지역 반응 엇갈려
  • 윤경태 기자
  • 승인 2007.12.0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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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6자 수석대표회담 금주중 어려울 듯”
충남 출신인 무소속 이회창 후보와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가 대선후보를 이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대전·충남지역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충청의 자존심 회복 위한 세 결집’을 주장하며 결성된 충청의 미래 박석우 대표는 4일 “충청의 상징적인 지도자 2명이 하나된 모습을 보여줘 벅찬 감동을 느낀다”며 “깨끗하고 유능하며 국정경험이 있는 이 후보와 심 후보의 대선후보 단일화 합의로 충청권이 정권을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다”고 반겼다.

박 대표는 이어 “그동안 이 후보를 지지하면서도 심 후보의 눈치를 보는 충청인이 적지 않았는 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며 “앞으로 이들 지도자가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보수단체 대표는 “충청인의 여망은 아직도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이 아니라 ‘신행정수도 건설’”이라며 “이 후보와 ‘신행정수도 건설 재추진’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운 심 후보의 연대는 신행정수도 건설 재추진에 불을 당길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지역시민사회단체는 “이 후보와 심 후보의 연대가 순리적 절차를 무시한 구태”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금홍섭 사무처장은 “이 후보와 심 후보의 연대는 국민의 선택권을 저해한다는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며 “이번 후보 단일화 합의는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 대전시당 민병기 사무처장도 “공개적인 자리에서 ‘후보 단일화는 절대 없다’ ‘완주하겠다’고 공언해 온 심 후보가 하루 아침에 말을 뒤집었다”며 “심 후보는 이제 정치를 할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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