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지향 진학 시스템’ 도입키로
‘목표 지향 진학 시스템’ 도입키로
  • 하주화 기자
  • 승인 2008.08.2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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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울산지역 35개고 대학별 목표 수립·집중 관리
울산시교육청이 상위권 대학 진학률을 높이기 위해 오는 10월부터 일반계고에 ‘목표 지향적 진학지도 시스템’을 도입키로 해 관심을 모은다.

2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산지역 35개 일반계고가 전국상위권 대학별로 진학 비율 목표를 수립하고 집중적인 관리를 통해 이를 달성토록 하는 ‘목표 지향적 진학지도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기존 단위학교의 ‘학력향상 TF팀’을 전환해 ‘대학 진학 TF팀’을 구축하고 개별학교 교감을 주축으로 학년별 부장이 팀장을 맡아 단계별로 체계적인 진학지도를 하게 할 예정이다.

TF팀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포스텍, 카이스트 등 전국 A그룹 대학과 부산대, 경북대 등 지방국립대 등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대학별 진학 가능한 학생들을 미리 선정한 다음 내신성적, 학력평가, 대수능모의고사 등을 관리하고 대학별 진학정보를 기초로 맞춤형 진학상담을 실시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단위학교의 목표 대비 최상의 진학 실적을 유도하기 위해 진행관련 자료를 정기적으로 요청해 점검하고 결과를 평가해 점수를 산정키로 했다.

주요 평가기준은 수시모집 결과 단위학교의 진학률, 내신 6등급 이상 학생들의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순위 상승률 등이다. 이와함께 평가분석결과를 실제수업에 환류하려는 교사들의 노력지수, 수준별·논술·심화수업·방과후학교 등 적극적인 학력상향 노력 등도 포함된다.

시교육청은 이를 통해 산정된 진학실적 점수를 ‘학력향상 선도학교’(1학기)·‘학력향상 우수(2학기)학교’ 선정 핵심 요소에 반영해 단위학교의 진학지도 의지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이번에 첫 실시되는 ‘목표 지향적 진학지도 시스템’에서 높은 점수를 올리게 되는 학교는 올해 2학기말 처음 선정되는 ‘학력향상 우수학교’ 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해당 인센티브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학력향상 우수학교’는 8개학년이 최종 선정되며, 고3학년의 경우 최우수 500만원, 우수 400만원, 장려 350만원 등이 제공되는 등 선정학년별로 200만~500만원 재정이 지원되고 교감 및 교사 해외연수, 교육감 표창 및 전수 전보 가산점 등도 부여된다.

시교육청은 단위학교의 진학시스템을 오는 10월 설치할 예정인 대학진학컨설팅센터와 연계해 대학별 전형 관련 정보와 교사 연수 등을 제공하는 학력신장 네트워크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는 진학률을 끌어올리고 공교육의 컨설팅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다음달 5~6일 울산지역 일반계고 교감 35명을 대상으로 울산교육수련원에서 진학지도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고 세부운영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 하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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