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2景’13년만에 재정비
‘울산 12景’13년만에 재정비
  • 최인식 기자
  • 승인 2015.08.3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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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교 등 관광인프라 구축 후보군 558건 추천 12월 확정
자연경관 이어 조형물도 포함 시티투어 코스 연결 등 추진
 

울산시가 13년 만에 새로운 관광 인프라 구축에 따라 대내외적으로 지역의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는 ‘울산 12경’을 대폭 재정비한다.

울산시는 오는 12월을 목표로 ‘울산 12경 또는 8경’ 정비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02년 최초로 지정된 ‘울산 12경’은 7곳이 울주군 지역에 몰려 있다. 상북면 영남알프스 가운데 한 곳인 가지산 사계와 신불산 억새평원, 파래소폭포, 서생면의 간절곶 일출, 온양읍 대운산 내원암 계곡, 언양읍의 반구대, 삼남면의 작괘천이 ‘울산 12경’에 포함돼 있다.

또 북구의 강동·주전 해안 자갈밭과 무룡산에서 본 울산공단 야경, 울주군과 중구에 걸쳐 있는 태화강 선바위와 십리대밭, 남구의 울산체육공원, 동구의 대왕암 송림 등이다.

하지만 울산시는 최근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는 울산대교, 태화루, 고래문화마을 등 관광 인프라가 대폭 구축됨에 따라 ‘울산 12경’의 정비 필요성이 제기돼 재선정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달 중으로 전문가단체, 시·구의회 의원, 대학교수, 구·군 등을 통해 후보군을 조사할 계획이다.

후보군 조사 단체는 울산예총 단위지회 45건, 울산민예총 45건, 구·군 문화원 25건, 울산대학교 교수 6건, 시의회 의원 44건, 구·군의회 의원 98건, 언론인 20건, 시 공무원 225건, 구·군 50건, 시민 등으로부터 총 558건의 후보지 추천을 받기로 했다.

후보군 조사가 끝나면 최종 후보군 선정을 위한 시민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선정심사위원회, 시의회 보고, 시정조정위원회 등을 거쳐 12월께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에 재정비될 ‘울산 12경 또는 8경’은 아름다움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자연환경이 수려한 지역, 조각·조형·건축물 등과 기타 특정지역에서 볼 수 있는 일출이나 낙조 등 자연현상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경’의 기본의미를 ‘아름다움’으로 부여하고 자연경관 뿐 만아니라 인위적으로 조성된 대상물도 포함하기로 했다.

시민 설문조사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서 주관하며, 관광브랜드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도 병행할 방침이다.

시는 ‘울산 12경’ 재정비가 완료되면 울산의 대표 관광 상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안내간판 설치, 홍보 리플릿 제작, 울산시티투어 코스 연결 등 다양한 이벤트 사업을 추진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산업도시에서 관광도시로 변모하기 위해서는 관광브랜드 지정이 매우 중요한 만큼 후보군 조사와 설문조사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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