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예쁘다
꽃이 예쁘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5.08.3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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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조금씩 생각이 바뀌고, 좋아하는 것도 변하는 모양이다. 요즘에는 우리 주위에서 핀 많은 꽃들이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

어느 날 산길에서 아름다운 꽃을 만났다. 우리 산 어디에서도 조금만 주의 깊게 살펴보면 볼 수 있는 들꽃인데 예전에는 미처 보지 못한 그 꽃이 이제야 눈에 보였다.

눈부신 그 꽃의 이름은 백선(白?)인데, 산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며 자신을 찾아오는 이들을 반겨 주었다. 백선은 다년생이다. 좋은 생육환경은 반그늘이나 햇볕이 잘 드는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라며, 키는 보통 60~80cm이고, 잎은 타원형으로 가장 자리에는 톱니가 있고, 꽃은 흰색바탕에 엷은 홍색의 줄무늬가 들어 있다.

열매는 갈색으로 된 껍질 안에 있는데 검고 광택이 난다. 그 씨앗을 다음 해 봄에 화단이나 화분에 뿌리면 집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길을 가다 꽃을 만난다. 그런 꽃이 좋아져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휴대폰으로 찍어 저장해 두고 보고 싶을 때 다시 본다. 이렇게 나이가 들어간다는 증거일까?

글·사진=김봉대(울주군 문화관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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