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창고 ‘기숙형 공립고’ 확정
남창고 ‘기숙형 공립고’ 확정
  • 하주화 기자
  • 승인 2008.08.2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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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식 방과후 학교 운영 도·농 학력격차 해소 기대
울산 울주군 온양읍 남창고등학교(교장 전호대)가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하는 ‘기숙형 공립고’로 최종 확정돼 울산지역 도·농간 학력격차 해소 선봉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련기사 3면

26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교과부는 14개 시·도 농산어촌 지역 1군1교 기준, 시·도교육청의 자체 심의와 추천을 거쳐 남창고를 포함한 전국 총 82개교의 ‘기숙형 공립고’를 지정고시했다고 밝혔다.

기숙형 공립고는 대통령 공약사항인 ‘고교다양화 300 프로젝트’에 따라 설립되는 학교로, 농산어촌 지역 교육 인프라를 개선하고 도·농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운영된다.

울산 첫 기숙형 공립고로 지정된 남창고는 총61억4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기숙사와 인조잔디구장 등 시설을 갖추고 오는 2010년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국비 25억원이 투입되는 기숙사는 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설립되며 연면적 4천678㎡에 침실, 정보자료실, 체력단련실, 모둠학습실(소학습실), 기타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기숙사를 통해 단순 교육(education) 기능에서 돌봄(care) 기능까지 가능해지는 기숙형 공립고는 질 높은 학원식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과 원거리 통학 등 불편 요인도 해소해 학습효과를 배가시키게 된다.

또한 학교장 공모제, 교원 초빙제 등의 제도를 통해 우수교원을 확보할 수 있고 학사관리도 탄력적으로 운용돼 지역의 인재들을 우선적으로 선발할 수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울산에서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울주군 온양읍의 남창고가 기숙형 공립고로 지정된 것을 환영한다”며 “기숙사 건립과 함께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역 전체의 교육수준이 향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하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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