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청소년 예방책 없나
위기 청소년 예방책 없나
  • 김준형 기자
  • 승인 2008.08.2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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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동반 가출 잠자리 마련 위해 범죄 노출
“가정 열린대화·학교 인성교육 우선”

최근 울산지역 청소년들이 친구와 함께 가출해 절도 등 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잇따르고 있어 사회적 관심과 함께 관계당국의 예방책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26일 주택에 들어가 현금 등을 훔친 L모(15·여)양 등 2명과 차량에서 내비게이션을 훔친 P모(17)군 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L양은 P양과 함께 모 중학교를 중퇴해 가출한 뒤 지난 25일 오전 2시 유흥비 마련을 목적으로 남구 신정동 소재 U모(17)양의 집에 들어가 거실과 방에서 현금과 귀금속, 의류 등 5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P군 등은 지난 24일 새벽 4시께 남구 무거동에서 주차된 차량에 장착된 내비게이션을 떼어 달아나는 등 총 2회에 걸쳐 내비게이션 2대(시가 1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4일에는 애인과 함께 가출해 6개월동안 찜질방을 전전하다 지난달 19일 오전 4시30분 중구 복산동 모 찜질방에서 옷장열쇠를 훔쳐 옷장 안에 있던 금품을 갖고 달아나는 등 총 3회에 걸쳐 120여만원을 절취한 K모(18)군 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에 대해 울산광역시 청소년상담지원센터 신수정 상담지원팀장은 “청소년 탈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의 관심과 대화가 가장 중요하며 일선 학교에서도 탈선 예방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등 인성교육이 우선돼야 한다”며 “또한 아이들이 가출하면 주로 끼니와 잠자리를 해결하기 위해 범죄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은데 청소년 드롭인센터(쉼터) 이용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하기위한 홍보강화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 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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