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 도울길 없어…” 20대女 처지비관 목매
“남동생 도울길 없어…” 20대女 처지비관 목매
  • 김기열 기자
  • 승인 2008.08.2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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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오후 7시23분께 울산시 중구 유곡동 천모(27·여)씨가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줄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남동생(21)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천씨의 가족들은 “희소병인 망막색소변성증(망막의 시세포가 퇴화해 점차 시야가 좁아져 심하면 실명에 이르는 질환)을 앓아온 남동생의 치료법이 없어 평소 천씨가 고민해 왔으며, 10일 전에도 한 차례 목을 매려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천씨가 남동생을 치료할 수 없다는 사실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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