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암각화 보존대책 마련해야”
“반구대암각화 보존대책 마련해야”
  • 윤경태 기자
  • 승인 2008.08.2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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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갑윤 의원, 울산지역 현안 문화재청장과 면담 가져
한나라당 정갑윤 의원(사진)은 26일 오후 고궁박물관내 문화재청장 집무실에서 반구대암각화 보존대책과 병영성 복원·정비사업 등 울산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 이건무청장과 면담을 가졌다.

현재 반구대암각화는 2003년 서울대 용역에도 불구하고 울산시와 문화재청간에 합의가 안돼 아직까지 보존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화재청은 여전히 사연댐의 수위를 낮춰 암각화 주변 경관을 최대한 보존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 반해 울산시는 암각화 상하류에 제방을 설치하고 터널형 수로를 통해 유로를 변경하는 안으로 협의를 추진중이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정갑윤 의원은 “사연댐 수위를 낮춰 암각화가 물에 잠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댐수위를 65m에서 45.9m로 낮춰야 한다”며 “이렇게 할 경우 사연댐 저수량의 4분의3이 줄어 들어 사실상 댐의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며 자체수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의 식수사정을 설명했다.

이에 이건무청장은 “문화재위원들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65m는 홍수기때 최고 수위이고 평소에는 낮은 수위를 유지하는 만큼 대신 적어도 1년 동안 암각화가 위치한 52m 수위로 댐을 유지·조정해 보고난 후 보존방법을 결정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곧 홍수기와 갈수기를 비롯해 1년간 사연댐의 수위조절을 통해 보존방법을 결정하자는 것으로 댐운용 결과에 따라 보존대책은 추후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의원은 병영성 복원·정비사업과 관련해서 광장과 주차장, 테마놀이터 등 병영성 주변지역의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국비지원을 요청했고 이청장은 즉석에서 실무자에게 확인하는 등 긍정적으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울산시는 병영성 복원을 위해 문화재청에 내년도 국비 49억9천100만원을 신청해 놓은 상태이다. / 윤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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