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중소기업 부채비율이 크게 개선돼 지역 중소기업의 내실이 강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26일 발표한 ‘2007년 울산지역 제조업 기업경영분석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 제조업의 매출액증가율과 유형자산증가율은 각각 13.4%, 6.6%로 전년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울산을 대표하는 조선과 석유화학, 자동차 업종의 수출호조 등으로 매출액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에 기인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2005년과 2006년 대기업보다 낮았던 중소기업 매출액 증가율이 지난해에는 대기업보다 높게 나타나 중소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또한 지난해 부채비율은 101.1%로 전국 평균인 97.8%보다 높은 수준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으나 전년도의 109.9%에 비해 낮아졌고, 차입금 의존도도 전국 평균인 22.7%를 밑도는 18.1%를 기록하는 등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지역 제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조선업종이 차입금의존도는 매우 낮은 반면 부채비율은 선수금 등이 계상돼 제조업 평균에 비해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석유화학, 조선, 자동차 등 모든 업종에서 전년보다 상승해 수익성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울산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울산지역 제조업은 전년도에 비해 성장성, 수익성, 재무구조 등 모든 분야에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중소기업의 매출액, 재무구조 등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말했다. / 최재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