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강제징용 희생자 합동추모비 제막식
사할린 강제징용 희생자 합동추모비 제막식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5.08.1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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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유즈노사할린스크시 제1공동묘지에서 일제강점기 사할린 강제징용 희생자 합동추모비 제막식 및 위령제가 진행됐다.

부산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대표단 20명도 방문… 제1공동묘지 중앙정문 부근에 건립

[러시아]=지난 11일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유즈노사할린스크시 제1공동묘지에서 일제강점기 사할린강제징용 희생자 합동추모비 제막식 및 위령제가 진행됐다.

이를 위해 한국에서 이 추모비를 세우기로 한 부산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상임대표 무원 삼광사 주지) 대표단 (20여명)이 지난 10일 사할린을 방문했다.

지난해 12월에 사할린을 다녀간 무원 스님이 사할린한인단체들과 함께 사할린한인역사기념사업회를 결성하기로 했다. 그때 합동추모비 건립제안도 했다.

추모비는 한국에서 제작돼 지난 5월에 사할린에 도착했다. 이에 대해 경과보고를 한 사할린한국한인회 회장 현덕수 SSD그룹 대표가 밝혔다.

그는 추모비 부지 선정은 7월 20일 경에 할 수 있었고 이에 임용군 사할린주한인회 회장의 협조가 매우 컸다고 지적했다. 임 회장은 부지를 성공적으로 얻어냈을 뿐만 아니라 이 장소에 서있던 폐허건물 철거 작업, 부지 정리·정돈, 그리고 기초 콘크리트 작업도 맡았었다.

추모비 설치 공사는 지난 6일 완료됐다. 추모비는 제1공동묘지 중앙정문에 들어서 오른쪽에 위치했다.

추모비 제막은 모든 참가자들이 나와 비석에 덮인 흰 보를 함께 벗기는 의식으로 시작됐다.

비석에는 마음에 와 닿는 글이 새겨져 있다. 비문을 한국에서 잘 알려진 소설가 한수산 작가가 썼다.

추도사를 한 사할린주한인노인회 김홍지 회장은 “무심한 세월이 흐르는 동안 고향땅을 밟지 못하고 사랑하는 가족 얼굴조차 보지 못한 타국에서 외롭게 돌아가신 수많은 영령들이 지금 이곳 사할린 공동묘지에서 잠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면서 무원스님 도움으로 우리 동포 1세 분들의 영혼은 모국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영령들이시여! 이제는 편하게 잠드십시오!”라고 했다.

임용군 사할린주한인회장도 역시 강제징용당한 사할린 한인들의 넋을 기려야 한다고 하고 추모비 세우는데 큰 역할을 한 무원스님, 현덕수 회장을 비롯해 모든 분들에게 사의를 표했다.

주유즈노사할린스크 한국영사출장소 사공 장택 소장은 “금년 광복, 러 전승 70주년, 한-러 수교 25주년이란 역사적 절기를 맞아 이번 행사를 개최할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뜻 깊다”고 강조했다.

기념법어를 한 부산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무원스님은 “지금 우리는 아픈 역사로 인해 정든 고향을 떠나 먼 이국땅으로 강제징용되어 가야했던 희생자들의 한 맺힌 고통과 서러움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합동추모비를 제막하고 넋을 위로하는 위령제를 봉행하여 그토록 가고자 했던 고향땅과 같은 세상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기를 다 함께 기원합시다”라고 했다.

제막식은 위령제로 이어졌다.

이날 제삿상을 사할린주한인이산가족협회(회장 박순옥)가 차렸다. 위령제는 삼광사 스님들과 삼광 바라무가 진행했다. 행사는 삼광사 가수 고미영씨가 부르는 아리랑으로 막을 내렸다.

같은 날 오후 4시 록산원(SSD그룹, 대표 현덕수) 농장에서 추모관 기공식이 있었다. 행사 주최측 부산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본부에 따르면 사할린한인들을 위한 이 2층짜리 추모관은 내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2층에는 사할린 한인들의 위패를 모시고 1층은 쉼터로 활용될 것”이라고 부산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이인수 사무총장이 설명했다.

이날 추모관 기공 리본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관계자, 사할린한인단체장, 삼광사 스님 등이 커팅하고 상징적으로 삽질했다.

추모관 공사를 맡은 현덕수 SSD그룹 대표는 이날 잔류 사할린 어르신들이 이곳에서 즐겁게 쉴 수 있도록 잘 모시겠다는 약속을 했다. 축사를 한 임용군 사할린주한인회장과 김홍지 주노인회장은 이 좋은 일에 협조하겠다고 하고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측에 감사인사를 했다.

공사가 잘 이뤄지도록 무원 스님은 발원을 하고 대한불교 천태종 삼광사 스님들과 바라무는 축원 불공을 했다.

한편 사할린방문 시 부산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관계자들은 사할린한인단체 대표들과 사할린 한인 역사기념관 문제를 비롯 여러 문제를 논의했다고 알려졌다.

<새고려신문>

쿠알라룸푸르서 언론자유집회 열려

1MDB 국가개발기금 문제 보도

유명 경제지 2곳 라이센스 정지
 

▲ 수백명의 사람들이 언론과 정보의 자유를 요구하기 우해 지난 8일 쿠알라룸푸르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말레이시아]=현지 온라인 뉴스매체인 The Malaysian Insider(TMI)는 400여명의 기자들과 변호사, 시민단체 회원들 및 일반 시민들이 쿠알라룸푸르 시내에서 열린 이 집회에 참가하여 국내 유명 경제지 The Edge Weekly와 The Edge Financial Daily의 발행 라이선스를 정부가 3개월 정지 조치한 데 대해 항의했다.

이들 두 신문은 1MDB 국가개발기금에 관련한 문제를 널리 보도한 이후 정부의 단속을 받아왔다.

이번 집회는 비정부기구(NGO)인 ‘언론자유연합’가 주관했다.

시위대는 8일 새벽, 법정변호사회(Bar Council) 본부에서 모여, 100m 정도 떨어진 센트럴마켓으로 이동했다.

온라인 신문 Malaysiakini에 따르면, 시위대는 언론의 자유, 정보의 자유를 요구하는 내용의 포스터를 들고 집회의 슬로건인 “Free the media(미디어에 자유를 달라)”, “We support the media(우리는 미디어를 지지한다)”는 집회 슬로건을 외쳤다.

말레이시아 최대 정당인 UMNO(통일말레이국민조직)의 사이푸딘 압둘라(Saifuddin Abdulla) 전 차관도 그의 연대를 보여주기 위해 시위에 참가했다. 사이푸딘은 사면초가에 놓여 있는 나집 라작 총리의 동생인 나지르 라작(Nazir Razak·은행업자)에 의해 곧 설립될 예정인 새로운 NGO의 공식적인 인물로 알려지면서 최근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바 있다.

그 외 인권운동가 암비가 스리네바산(Datuk Ambiga Sreenevasan) 전 법정변호사회 회장, 인권 및 법개혁 운동에 압장서는 비영리단체인 LFL(자유를 위한 변호사들)의 에릭 폴센(Eric Paulsen) 사무총장 등이 8일 시위에 참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말레이시아 내무부는 지난달 1MDB 문제에 대한 The Edge의 보도활동이 국가보안에 불이익을 준 것으로 간주하고 이 신문 매체에 대하여 3개월 발행 중단 조치를 내린 바 있다.

The Edge 미디어 그룹은 이번 발행 중단 조치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코리안프레스>

‘열정페이’ 논란 UN 무급인턴

뉴질랜드 하이드씨, 2주만에 생활고로 귀국 결정

[뉴질랜드]=스위스 제네바의 국제연합(UN)에서 무급 인턴 활동을 하며 텐트 생활을 하던 뉴질랜드 청년이 일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

데이비드 하이드(22)의 생활고는 현재 일간지 트리뷴 드 제네바(Tribune de Geneve)를 통해 알려졌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제네바의 렌트비가 너무 비싸 텐트를 치고 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많은 사람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으며 어떤 사람들은 공원을 찾아가 하이드가 머물고 있는 장소를 찾으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지 시간으로 수요일 하이드는 UN 유럽 본사 정문 앞에서 언론 기자들에게 사직을 결정했음을 알렸다. 그는 “현재로서는 인턴 업무에 집중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스스로 일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하이드가 인턴 활동을 시작한 것은 2주 전이다.

하이드는 “누구도 나에게 텐트에서 자라고 강요하지 않았으며 나의 상황을 돌아보았을 때 이것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선택한 것”이라며 “UN 측에서는 처음부터 인턴 정책에 대해 임금이 없으며 교통 지원이 없고 식비 보조나 건강 보조가 없다는 점에 대해 분명히 이야기했다. 나는 이 점을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인턴 활동을 선택한 것은 나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UN의 정책이 그들을 정당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니라며 “UN의 시스템은 공정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이드는 전세계 인턴들에게 “자신들의 가치와 동등한 권리를 인정해 달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드의 어머니인 비키 하이드는 12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아들은 “아주 일반적인 키위 아이로 어려움을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이드는 크라이스트처치 지진으로 인해 대학 첫 1년을 텐트에서 살기도 했다. 하이드 부부는 아들이 언론 인터뷰 내용을 보내 주기 전까지는 아들이 텐트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몰랐으며, UN 인턴이 유급인 줄 알았기 때문에 자랑스럽게만 여겼었다고 말했다.

비키 하이드는 “UN은 평등과 착취에 대한 문제에 나서야 하는 기관이며 사람들이 좋은 관리의 모범사례로 여기고 있는 곳인데 무급으로 사람을 고용한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며 놀란 마음을 드러냈다.

<코리아포스트>

▲ 대륙의 해수욕장 - 입추 이후에도 계속되는 고온과 습하고 무더운 날씨로 중구 대련 부가장해수욕장은 관광객들로 초만원을 이루고 있다. 사진제공=중국 길림신문

2015 한-베 애니메이션 축제

[베트남]=주베트남한국문화원(원장 박낙종)은 오는 8월 13일부터 16일까지 ‘제2회 한국-베트남 애니메이션 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14년 제1회 한-베 애니메이션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에 따른 후속사업으로, 양국의 애니메이션 팬 및 관계자간 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베트남 애니메이션 작가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됐다.

전대주 대사는 축사를 통해 “이번 단편 애니메이션 공모전에 많은 작품들이 출전해 관련 작업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기가 느껴졌고 미래의 전망도 밝음을 느꼈다” 고 밝혔다. 또 이번 한-베 애니메이션축제를 통해 베트남 문화 콘텐츠 산업의 저변확대와 더불어 국익에도 기여할 수 있는 문화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과 베트남 애니메이션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결정된 1위 수상작은 베트남 애니메이션 센터 1TV의 팜 응옥 뚜언의 ‘병아리 아빠’로 줄거리는 강아지가 정원에 떨어진 계란을 품어서 병아리의 아빠가 되는 이야기다. 2위와 3위는 각각 호치민 Co Lo Ry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루 앤 로보’, 판 응옥 튀 즈엉의 ‘우정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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