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파푸아뉴기니 MOU 체결
울산-파푸아뉴기니 MOU 체결
  • 최재필 기자
  • 승인 2008.08.2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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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등 천연자원 개발·경제협력 우선적 관계로
▲ 25일 울산상의 회의실에서 열린 울산상의, SK에너지㈜, 파푸아뉴기니 걸프주정부와의 '천연자원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SK에너지 강흥식 본부장, 울산상의 이두철 회장, 파푸아뉴기니 마크 마이파카이 노동산업부장관, 하빌라 카보 걸프주지사, YLP홀딩스 유수열 회장(왼쪽부터) 등이 양핵각서에 서명 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정동석기자
울산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체들이 남태평양 자원부국인 파푸아뉴기니의 자원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이두철)는 25일 오전 상의 5층 회의실에서 울산과 자원외교를 위해 방한한 파푸아뉴기니 걸프주정부 사절단과 천연 자원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울산상의 이두철 회장과 SK에너지 강헌식 본부장 등 우리 측 관계자 30여명과 파푸아뉴기니 걸프주 하빌라 카보 주지사 등 정부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울산상의와 SK에너지 등은 양해각서를 통해 “걸프주의 오일과 가스부분 설비인력에 대해 기술지도·교육 및 연수 등을 성실히 이행해 걸프주의 석유화학산업 발전 지원에 적극 협조한다”고 약속했다.

걸프주정부는 “이들에게 걸프주에서의 석유부문에 대한 다운스트림(Downstream) 설비 참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에 따라 울산의 에너지 확보와 파푸아뉴기니 걸프주 에너지 개발에 두 도시간 경제교류협력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특히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파푸아뉴기니와 자원개발 협력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가 이들을 제치고 우선적 위치를 확보해 지역 석유화학 업체들의 플랜트 및 제품 수출기회가 확대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두철 회장은 인사말에서 “글로벌경쟁이 격화되는 시기에 두 지역은 서로의 필요충분조건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휼륭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울산이 지속적으로 세계로 뻗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원확보가 중요하며, 파푸아뉴기니는 에너지뿐만 아니라 광물, 농수산물, 팜유 등의 천연자원도 풍부해 이번의 MOU체결에 대한 울산의 기대효과는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빌라 카보 주지사도 “울산은 자본과 기술, 개발 노하우가 훌륭한 반면 걸프주는 천연자원이 풍부하다”며 “걸프주의 에너지개발 다운스트림에 참여하면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상의와 걸프주는 26일 오후 5시30분부터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자매결연 체결식과 파푸아뉴기니 정부의 투자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 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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