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막막 살기 싫다” 홧김에 불 40대女 구속
“생계막막 살기 싫다” 홧김에 불 40대女 구속
  • 김준형 기자
  • 승인 2008.08.25 2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25일 어려운 생계를 고민하다 홧김에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고 가족들에게 화상을 입힌 혐의(현존건조물방화치상)로 이모(45·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5일 오전 5시24분께 남구 무거동 자신의 집 거실에 20ℓ 시너 한 통을 뿌리고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화재로 남편 신모(49)씨와 아들(17), 딸(16) 등 가족 3명이 화상을 입고 문구점과 주택 내부, 냉장고와 TV, 에어컨 등이 불에 타 2천300여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조사에서 이씨는 “운영하던 문구점이 장사가 잘 안 되는 데다 얼마 전 남편까지 일을 그만두고 최근 밀린 월세 때문에 주인이 집을 비워달라며 법원에 명도신청까지 해 ‘살기 싫다’는 생각이 들어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 김준형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