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피크제, 과연 효율적인가
전력 피크제, 과연 효율적인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5.08.0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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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전력이 학생들의 상태와 공부 효율성보다 중요한 것인가
▲ 김진웅 신정고1
지난달 중순부터 8월 현재까지 대한민국은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이 무더위를 피하고 있다. 더위를 쫓기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여름 필수품, 바로 에어컨이다. 전국적으로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훨씬 넘는 요즘 에어컨은 없으면 안 될 물건이 되었다.

그러나 그에 따른 전력 소비도 엄청나다. 은행같은 공공시설은 물론 가정마다 없는 집이 없으니 소비량도 엄청나다. 당연히 이 문제에도 해결방안이 없지 않다.

대표적으로 전력 피크제가 있다. 바로 전력계가 15분 단위로 최고 피크치를 기록하여 일정 이상의 온도에 도달하면 자동적으로 에어컨의 전원이 꺼지거나 송풍 등 냉방이 되지 않는다.

취지는 좋다. 전력 면에서 강하지 못한 대한민국에 전기를 조금이나마 아낄 유익한 제도다. 그러나 이 제도로 피해받는 공간이 여러 있다. 바로 학교다.

방학 때도 학교를 일정한 이유가 없으면 보충수업을 들으러 가는 몇몇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에겐 분노를 일으키는 제도다.

그 학교들의 공통점은 바로 이 피크제에 가입을 했고, 어쩔 수 없이 에어컨을 마음대로 조절하지 못한다. 더위로 인해 학생들의 사기는 추락하고 공부하는 쾌적한 환경도 주어지지 못한다.

과연 에너지 전력이 학생들의 상태와 공부 효율성보다 중요한 것인가. 피크제에 가입되어 있는 학교들은 가능한 대로 피크제 가입을 취소하여 즉시 학생들에게 쾌적한 교육 환경을 주어야 할 것이다.

꼭 학교에서 학생들만 피해를 입는 것이 아니다. 당연히 교사에게도 피해가 간다. 교사의 사기도 떨어질 뿐만 아니라 그들의 지도 효율성도 떨어질 것이 당연하다.

김진웅 청소년기자(신정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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