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경제제재 완화와 비핵화
이란 경제제재 완화와 비핵화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5.08.0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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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의 교역에 기회될 수도
▲ 손원우 대현고2
1979년 호메이니 혁명 때부터 36년간 대이란 경제 제재를 시작한 UN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미국, 영국, 중국, 프랑스, 러시아)과 독일. 이에 경제 제재 체제유지라는 명목 하에 핵개발로 응수를 둔 이란 사이에 지난 4월 극적인 협상이 타결되었다.

내용은 간단하다. 이란의 비핵화 시 경제 제재를 풀어주겠다는 것이다.

이 중심엔 미국이 있었는데, 미국식 의료보험 ‘오바마 케어’, 50개주 전면 동성결혼 허용, 쿠바와 국교정상화 등과 함께 퇴임 전에 업적을 남기려는 오바마의 리더십 빌딩, 또 이슬람국가 수니파 IS의 등장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국에게 시아파의 중심국이라 할 수 있는 이란보다 더 좋은 파트너는 없다.

서로 이해타산이 맞는 양국에게 지난 협상은 깊어졌던 갈등을 해소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

이란의 경제 제재 해제가 한국에게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

먼저 경제 제재와 핵개발의 연관성으로 본다면 남북한의 문제가 제일 먼저 떠오를 것이다. 북한과 이란의 공통점은 생존을 위해 핵무기를 개발하고, 핵무기를 외교적 실리를 얻는 목적으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차이점으론 북한의 핵은 중국과의 지리적 위치를 고려했을 때 폭격이 불가능하고, 이란은 이슬람 국가이지만 민주적 제도, 시민의식, 여성인권 등 북한보다 훨씬 유연한 사고를 한다는 점이다.

또 우리나라 드라마 ‘대장금’이 이란에서 시청률 90%에 달하고, 태권도 인구가 한국에 이어 세계 2위인 점, 경제 제재가 본격화되기 전까지 활발한 교역을 했던 점을 들어 한국에게 이란의 경제 제재완화는 기회일 것이다.

손현우 청소년기자(대현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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