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영어장학생 ‘팀티칭’ 나선다
대통령 영어장학생 ‘팀티칭’ 나선다
  • 하주화 기자
  • 승인 2008.08.24 1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 38명 울산에 배치…국내 대학생 도우미 44명 등 사전 연수
다음달부터 농산어촌 초교 38곳 투입

다음달부터 농산어촌 학생들에게 질 높은 원어민 영어교육 체험 기회를 제공할 ‘대통령 영어봉사 장학생’이 울산에 배치돼 현장 ‘팀티칭’ 훈련에 나선다.

24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주군 두동면 봉계리 봉월초등학교에서 원어민 교사로 활동하게 될 제프리 킴볼(미국·Geoffrey kimball) 등 38명의 ‘대통령 영어봉사 장학생(TaLK, Teach and Learn in Korea)이 지난 22일 울산에 도착했다.

이들은 정부가 선발한 TaLK 원어민 장학생 400명 가운데 울산에 배정된 인원으로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아일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영어권 7개국 외국인 대학생 및 교포로 구성됐다.

TaLK 장학생은 25~28일 진행되는 울산시교육청의 사전연수를 거쳐 다음달 1일부터 지역 농산어촌 초등학교에 배치돼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에 투입된다. 주당 15시간 수업을 기본으로, 학생수가 적은 소규모 학교 경우 정규교육과정에도 참여한다.

TaLK 장학생 배정학교는 울주군 온양초 청량초 두동초 봉월초, 남구 장생포초 등 강남지역 29곳과 북구 강동초, 동구 주전초 등 강북지역 9곳 등 농산어촌 초등학교 총 38곳이다.

이들은 지난 1일 입국해 3주간 한국문화 및 생활양식, 영어교수법, 학생지도법 등에 대한 정부 연수를 완료했으며, 이번에는 국내대학 장학생 44명과 원어민 배정학교 협력교사 38명과 함께 ‘팀티칭’ 관련 사전 연수을 받는다.

‘팀티칭’이란 원어민과 국내 대학생이 1:1 또는 1:2로 팀을 이뤄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울산대, 부산대, 영산대, 경주 동국대, 경북대 등 대학의 영어전공 재학생 또는 전직교사들로 구성된 국내 대학생은 원어민 도우미 역할을 맡게 된다.

이들은 연수 첫날인 25일 울산외국어교육원에서 첫 상견례를 갖고 협력교사의 인솔하에 담당학교를 방문, 영어교육과정 운영 파악, 학습지도 계획서 작성, 학습지도안에 의한 실제 수업 시연 등 교육을 순차적으로 받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TaLK는 지역별 영어교육 격차 완화와 해외교포 대학생들에게 한국에 대한 이해를 넓혀주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이들은 농산어촌 학생들에게 질 높은 영어교육 체험 기회를 제공해 줄 뿐 아니라, 귀국 후 한국을 알리는 외교 홍보사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역학생들의 영어능력을 향상을 위해 다음달 1일 전체 초등학교 116곳과 중학교 60곳 등 총 176곳에 이번 TaLK 장학생을 포함한 176명의 원어민 보조교사를 배치할 예정이다.

/ 하주화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