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혼돈의 시기 접고 새출발
李대통령, 혼돈의 시기 접고 새출발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8.2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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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취임 6개월… “시행착오 거울삼아 강력한 국정 개혁 나설 것”
이명박 대통령이 25일로 취임 6개월을 맞는다.

청와대는 5년 임기의 10분의 1을 채운 시점에서 남은 10분의 9를 향해 신발끈을 단단히 조여매는 새로운 각오가 묻어난다.

지난 6개월은 장관·청와대수석 인사 파문과 쇠고기 파문, 경제 침체, 18대 국회 원구성 지연 등 국정 난맥상을 여실히 드러냈고,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때 10% 중·후반대로 추락하는 등 국민 불신이 극에 달해 국정 추동력을 상실해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됐다.

이 대통령의 집권에는 `경제 살리기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내재돼 있었으나 기업 프렌들리, 규제 혁파 등 추상적인 구호만 요란했을 뿐 고유가 등 외생변수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경제 위기의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은 “지난 10년간 훼손돼 온 성장 잠재력을 되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정치적으로 반대 세력을 껴안고 대화하는 등 통합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 맞춰 부동산 정책, 추석민생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이달 중 쌀가공산업종합대책, 2차 공기업선진화 및 2단계 대학자율화 방안, 세제정책, 나노코리아 2008, 국가에너지 종합계획 및 금융 선진화방안, 차세대 융합형 콘텐츠 중장기 육성계획을 내놓기로 하는 등 정책 드라이브를 필두로 강력한 국정 개혁에 나서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초반 시행착오를 겪었던 것이 사실이나 이를 교훈으로 심기일전해 국가와 국민을 위한다는 대원칙에 입각, 국정 전반을 추스르고 있다”면서 “올 가을부터는 `MB다움이 무엇인지 실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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