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재해운동 위험예지활동 생활화
무재해운동 위험예지활동 생활화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8.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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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건설현장 사고는 예방 가능 하다.

사고의 인적, 물적원인이 전체 재해의 98%를 차지하며 단지 2%만이 불가항력적인 천재(天災)로서 사고의 대부분이 예방 가능하므로 사후처리보다 사전대책으로 위험요인을 제거하면 된다는 것이 안전관리 이론이다. 건설재해 중 정말 어처구니 없는 휴먼에러 사고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했던 공장에 분전함 청소가 진행 중인데 전원을 작동시켜 감전 사망했는가 하면, 화학공장의 리본믹서기 보수작업 후 소음발생 원인을 확인코자 믹서기 내부에서 점검중 전원을 작동시켜 사고가 발생한 사례가 있었다.

이렇게 단순 휴먼에러가 중대재해로 연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위험성평가를 통한 Fool-proof화 이며, 행동과학적 무재해운동 기법인 위험예지활동의 생활화이다.

※ Fool-proof - 인위적으로 부적절한 행위나 과실 등이 일어나더라도 아이템의 신뢰성, 안전성을 유지하는 설계 또는 상태. 즉, 바보가 작업을 하더라도 안전이 보장되는 상태를 말함.

일본의 경우 초등학교에서 부터 위험예지훈련을 통하여 위험을 예지, 예측하는 능력을 높이고 위험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는 교육이 행하여지고 있다고 한다.

대기업 건설사가 시공하는 모든 현장은 공사를 시작하면서 무재해 운동을 도입 실시하고 있다. 이를 실천하는 방안으로 여러 가지 방법도 있겠지만 매일 작업전 아침조회를 통한 위험예지활동의 생활화가 이루어져 있다. 소요시간도 짧으면서 효과가 크다는 것은 수많은 현장이 무재해 목표달성을 하는 것으로 검증된 셈이다.

안전공단 울산지도원에서는 올해에도 지난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6.30-7.5)에 위험예지활동 경연대회를 개최 했다. 대기업 건설현장의 자발적 경연 참여로 열띤 분위기였지만 아쉬운 것은 120억원 미만의 전담안전관리자가 없는 중소건설현장의 참여가 없었다는 것이다. 흔히 경연대회라고 하면 특정 장소에 모여 관중 앞에서 시연하는 모습을 떠올리겠지만, 이번 경연은 심사위원이 06:30분경 현장을 방문하여 작업 전 안전조회와 Tool Box Meeting 과정을 비디오로 촬영하고 미팅 내용의 적정성을 평가했다.

울산 건설현장 재해의 90% 이상이 전담안전관리자가 없는 소규모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데 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이 안전조회와 T.B.M이다. 작업자의 자발적인 안전관리 활동을 유도하기 위한 대책이기 때문이다.

작업시작 전에 또는 중간에 머리를 맞대고 문제점과 대책을 논의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런 것이다. 개별 업무분장, 작업자의 컨디션 등 형식이나 내용에 아무런 제한 없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힘차게 Touch & Call을 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는다.

※Touch & Call

- 피부를 맞대고 같이 소리치는 것으로 전원의 스킨쉽이다. 팀의 일체감을 조성 할 수 있고 동시에 대뇌에 좋은 이미지를 불어 넣어 안전행동을 하도록 하는 것.

울산지역의 건설현장 소장님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모든 건설재해는 예방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주시길 바라며 매일 현장에서 안전조회를 실시하고 공종별 T.B.M을 실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성락 차장

한국산업안전공단 울산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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