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지사 가운데 김기현 울산시장이 가장 일을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올 1월부터 6월까지 전국 광역시도지사 직무 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17개 시도지사 중 김기현 울산시장의 지지율이 73%로 가장 높았다고 2일 밝혔다.

김기현 시장에 대해 울산시민(422명) 중 73%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11%만이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시장에 대한 직무 긍정률은 지난해 하반기(9~12월, 67%) 대비 6%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조사에 응한 울산지역 422명(남자 216명, 여자 206명) 중 연령대가 높을 수록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를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20대가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19-29세·80명)는 ‘잘하고 있다’ 60%, ‘잘못하고 있다’ 18%, ‘어느쪽도 아니다’ 3%, ‘모름’ 20%로 집계됐다.

30대(30-39세·83명)는 72%·10%·6%·12%, 40대(40-49세·99명)는 67%·13%·8%·12%, 50대(50-59세·90명)는 80%·10%·3%·7%, 60세 이상(70명)은 88%·4%·3%·5%였다.

정당지지율과 관련한 질문에서 울산시민들은 새누리당 45%, 새정치민주연합 22%, 정의당 3%, 기타 1%, 없음·의견유보 29%였으며, 대통령 직무 평가에 대한 질문에는 긍정 37%, 부정 54%였다.

17개 시도지사 지지율은 김기현 시장에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65%), 김관용 경북지사(62%), 최문순 강원지사(60%), 이시종 충북지사(57%), 박원순 서울시장(56%), 이낙연 전남지사(55%), 원희룡 제주지사(55%), 권영진 대구시장(54%), 남경필 경기지사(48%), 송하진 전북지사(48%), 서병수 부산시장(44%), 윤장현 광주시장(43%), 권선택 대전시장(39%), 홍준표 경남지사(38%), 유정복 인천시장(32%)의 순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올 1~6월까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만896명 (17개 시도별 최대 5천35명, 최소 45명)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시도별로 ±1.4~14.6%p(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6%다.

박선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