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화물 하역안전 지킴이 (주)영인산업 윤희복 대표
위험화물 하역안전 지킴이 (주)영인산업 윤희복 대표
  • 강은정 기자
  • 승인 2015.07.0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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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째 무사고 행진… 해양수산발전 유공 표창도
 

“울산항 안전을 지키기 위해 100가지가 넘는 까다로운 점검을 거쳐 액체화물을 하역하고 있습니다.”

울산항에서 위험화물 하역을 담당하고 있는 (주)영인산업 윤희복(52·사진)대표의 말이다.

윤 대표는 위험화물 하역사를 운영하고 있다. 위험화물은 주로 액체 형태로 선박을 통해 수입·수출되는데 이 과정에서 하역 담당자들이 액체화물을 이송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들의 임무는 위험화물을 싣고 온 선박이 육상터미널에 접안하는 순간부터 물건을 싣거나 내리고 떠날 때까지 하역현장에서 화물의 안전한 이송을 책임지고 있다.

이 역할은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시 해야하는 작업이다. 수시로 선박과 육상 화물 배관들을 점검해야하고, 선박의 상태 점검은 물론 해상 너울, 바람과 같은 불규칙한 기상 변화도 감시해야한다.

윤희복 대표는 “울산항은 위험화물 하역이 많아 조금이라도 안전에 소홀히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100가지가 넘는 체크리스트를 마련해 하역 전 꼼꼼하게 점검했던 것이 회사 설립 이래 무사고를 이어갈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밝혔다.

윤 대표는 태영인더스트리에서 19년간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주)영인산업을 꾸려가고 있다. 초기에는 위험화물 하역 전문가가 없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태영인더스트리의 도움을 받아 퇴직자들을 채용해 고급인력으로 활용했다. 그 결과 하역 노하우가 생겼고 7년째 무사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윤 대표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제20회 바다의 날을 맞아 해양수산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해양수산부장관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윤희복 대표는 “울산항에서 처리되는 액체화물이 전국의 약 80%를 차지하는 만큼 국가 경제의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위험화물 하역 안전을 위해 힘써왔다”면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책임의식을 갖고 하역사를 운영해 울산항 안전과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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