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첫‘세계 바다 대통령’배출
한국인 첫‘세계 바다 대통령’배출
  • 김종창 기자
  • 승인 2015.07.0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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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 당선
임기택(사진)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항로·교통규칙·항만시설의 국제적 통일을 위한 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에 당선됐다.

1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런던에서 시행된 IMO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서 우리나라 후보인 부산항만공사 임 사장이 최종 당선됐다.

IMO는 세계 174개국을 회원으로 둔 유엔 산하 전문기구로서 해운·조선산업 관련 안전·환경·해상교통·보상 등 국제규범 제·개정 등을 관장한다.

IMO에서 제정된 규범이나 정책은 글로벌 해운·조선산업 판도에 큰 영향을 준다.

임 당선자는 30여년간 국내외 해운·해사 분야에 몸담아 온 전문가이다.

한국해양대 항해학과 출신으로 해양수산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임 당선자는 해운정책과장, 해사안전 담당국장,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등 해사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우리나라 해사행정의 초석을 다지는데 기여해왔다.

특히 1998년 주영 IMO연락관, 2002년 IMO 기국준수 전문위원회(FSI) 의장, 2004년 아·태 지역 항만국통제 위원회 의장, 2006년 주영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해양수산관)을 지내며 IMO와 국제해사 무대에서 교류를 넓혀왔다.

IMO 사무총장은 ‘세계 바다 대통령’으로도 불릴 정도로 큰 권한을 갖고 있다.

임 사장이 사무총장에 선출되면서 한국은 해운·조선 분야 국제규범을 제시하고 이를 선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앞으로도 북극·남극의 개발과 보존, 기후변화 대응, 해양 생물다양성 보전 등 주요 이슈에 대한 IMO의 역할은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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