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살아있는 역사의 증거
‘위안부’ 살아있는 역사의 증거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5.06.2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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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효경 삼일여고2
이틀 전 위안부 피해자 고 김달선 할머니와 고 김외한 할머니가 별세 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이제 위안부 할머니는 50명도 남지 않은 상태다. 위안부 피해자들은 하루 빨리 일본이 사과하기를 바라고 있다.

위안부는 무엇일까.

일본이 종군 위안부라고 부르는 ‘위안부’는 제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성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강제적이거나 집단적으로 성적인 행위를 강요받은 여성을 말한다. 위안부 여성들은 일본인의 협박이나 징용, 납치, 매매 등으로 잡혀가거나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위안부가 된 사람들이다. 그 당시에는 생계가 어려웠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리고 위안부를 생각하면 한국인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인이 거의 대부분이긴 하지만 한국에만 위안부가 있는 게 아니다.

위안부는 조선인을 포함한 중국과 필리핀,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인 등이 있다. 일본 제국이 점령한 국가 출신의 여성도 일본군에게 징발되었다.

생존한 사람들은 하루에 20~30번 이상 성행위와 성폭력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국 가운데 네덜란드의 얀 할머니는 1990년에 자신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임을 밝혔다.

제2차세계대전 당시 네덜란드의 식민지였던 인도네시아에 살고 있던 얀 할머니는 일본군의 성폭력을 피해 달아났다가 다시 일본군에게 잡혀왔다는 증언을 했다. 그리고 한국에서 1991년 8월 14일에는 김학순 할머니가 자신이 위안부였다고 고백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그 이후로 위안부 피해를 당한 할머니들이 조금씩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현재 대한민국 주재 일본 대사관 앞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항의하는 수요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심한 피해를 당한 것은 사실이고 그만큼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

하지만 위안부 할머니들이 원하는 건 커다란 보상이 아닌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이다.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그 과거의 잘못을 깨우치면 되는데 일본은 아직까지도 공식적인 사과를 하고 있지 않을뿐더러 일본교과서에도 위안부에 대한 설명은 거의 언급하지 않고 오히려 왜곡을 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위안부 할머니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일본은 그냥 이대로 위안부 할머니들이 사라지면 없었던 사실로 하려 한다.

하지만 일본군에게 직접 피해를 받은 할머니들이 살아있는 이상 그 자체가 증거인데 그걸 피해가고 무시하려는 일본의 태도는 마땅치 않다고 생각한다.

또한 현재 10대 고교생 중 86%가 위안부를 모른다고 응답하였다.

나중에라도 역사를 올바르게 잡으려면 위안부가 무엇인지 그리고 왜 일본이 문제인지 알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좀 더 많은 청소년들이 위안부에 관심을 가져서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잡고 위안부 할머니들도 일본에게 하루빨리 정식으로 사과를 받았으면 좋겠다.

용효경 청소년기자(삼일여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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