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구 도심공원으로 거듭난 울산대공원
전국구 도심공원으로 거듭난 울산대공원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5.06.2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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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조성된 울산대공원이 개장 10여년 만에 도심 명품공원으로 확실한 위상을 세우고 있다.

이제는 울산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울산대공원은 울산 시민들의 염원과 울산시, 대기업의 울산사랑이 합쳐져 지금의 공원으로 탄생한 것이다.

1986년부터 대공원 조성을 추진해 오던 울산시와 기업이윤의 지역사회 환원을 기획하던 SK가 1995년 상호간 협의를 통해 울산대공원 조성사업에 들어갔다.

시는 556억원을 투자해 남구 공업탑 로터리 주변 신정동과 옥동 일대 364만여㎡의 부지를 매입·제공했다.

SK는 1996년부터 2005년까지 10년 동안 총 1천20억원을 들여 울산대공원 시설을 조성한 후 울산시에 무상 기부했다.

이런 울산대공원이 이제는 시민들만의 공원이 아닌 전국구 도심 공원으로 다시 발돋움하고 있다.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울산대공원을 해당 지역에 추진하고 있는 공원 조성에 앞서 벤치마킹 대상 1순위로 꼽고 있다.

국토교통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이 오는 25일과 26일 울산대공원을 찾는다고 한다. 이들은 울산대공원을 방문해 그동안 공원 조성 과정과 주변을 연계한 공원의 활용도 등 전반에 대해 벤치마킹할 계획이라고 한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의 용산미군기지가 철수됨에 따라 이 부지에 용산국가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공원 조성에 앞서 전국적인 성공모델로 인정받고 있는 울산대공원의 시설과 운영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울산을 찾는다고 하니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가슴 뿌듯함을 느끼게 한다.

특히 국토부 공원조성추진기획단은 울산대공원의 주변지역과 연계한 물관리체계를 점검하고 공원조성 제원 확보와 운영·관리 현황을 집중 벤치마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울산대공원이 정부차원에서 벤치마킹 할 정도로 전국 최대 규모의 도심 공원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울산대공원이 도심공원으로 전국적인 롤모델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해마다 개최되고 있는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도 타 지방자치단체에서 열리는 축제와는 차별화되고 있다.

대공원 장미축제는 단순히 지역 축제에서 벗어나 국내 최대 규모의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31일까지 열린 장미축제에는 21만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 중 63%는 외지인으로 조사돼 울산대공원 장미축제가 전국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울산시는 또 울산대공원 3차 미개발 부지를 한국의 정원, 치유의 정원 등 각종 테마정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205만3천㎡ 규모의 3차 시설은 1천350억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총 369만4천㎡의 울산대공원 조성사업이 최종 마무리된다. 울산대공원 3차 시설은 시설면적 5만3천907㎡, 녹지면적 199만9천여㎡로 구성돼 있다.

울산을 상징하는 최고의 랜드마크가 된 울산대공원이 국내 관람객 유치를 넘어 해외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돼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

글로벌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울산이 더 큰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해외 관광객의 발길을 잡을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이 가운데 하나로 울산대공원을 보다 더 잘 다듬어 세계적인 명품공원으로 가꾸어 나간다면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인식편집국 부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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