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52명만 남았습니다
이제 52명만 남았습니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5.06.0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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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소국에 태어난 힘없는 국민들의 불행은 누가 위로해 줄까요?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이 저지른 군대 위안부 할머니들이 일본의 사과를 받지도 못하고 한두 분씩 세상을 떠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7일 90세의 나이로 이효순 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이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에 살아계시는 분들은 52명뿐입니다.

이효순 할머니는 살아생전에 “일본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를 하면 좋겠지만, 그들이 어떤 인간들인데 사죄를 하겠느냐”고 하셨다고 합니다. 할머니의 말씀처럼 일본은 여전히 사과를 할 생각이 없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사과를 하지 않는 이에게는 반드시 그들보다 더 강해야만 사과를 요구하고 받을 수 있습니다.

꽃다운 나이에 위안부로 남의 나라에 끌려가 죽음보다 더한 치욕을 겪은 우리의 할머니들은 아직도 악몽 속에 삶을 힘겹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52분의 할머니가 더 이상 떠나기 전에 할머니들의 한(恨)을 풀어줄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요? 글·사진=김봉대(울주군 문화관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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