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플랜트 총파업 곳곳서 충돌
민노총플랜트 총파업 곳곳서 충돌
  • 주성미 기자
  • 승인 2015.05.2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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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일반교통방해·업무방해 조합원 9명 입건
▲ 울산민주플랜트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이틀째인 27일 오전 노조들원과 경찰이 SK가스 PDH 건설현장 앞에 대치하고 있다. 김미선 기자

민주노총 산하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이하 민주플랜트노조)가 ‘유급휴일 확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플랜트 공사가 진행되는 현장 곳곳에서 충돌이 발생했다.

울산경찰은 27일 남구 용연동 SK가스 PDH 건설현장에서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민주플랜트노조 조합원 A(35)씨 등 7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등 집회 현장에서 모두 9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 7명은 이날 오전 8시 40분께 남구 SK가스 PDH 건설현장 정문에서 한국노총 조합원과 충돌하다 이를 제지하려는 경찰관을 폭행하고 도로를 막아 현장에서 경찰에 연행됐다. 갈등은 파업에 참여한 민주플랜트노조 조합원들이 한국노총 조합원들의 출근을 막아서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이들에게 일반교통방해죄를 적용했으며 공무집행방해 등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울주군 고려아연 사업장 인근에서도 충돌이 발생했다.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로 민주플랜트노조 조합원 2명을 입건했다. 이날 민주플랜트노조는 SK가스 PDH 건설현장을 비롯해 동서석유화학, S-OIL, 고려아연 등에서 1천여명에서 수백명씩 분회별로 모여 산발적으로 집회를 벌였다. 오후에는 태화강역에 집결해 집회를 이어갔다.

최근 민주플랜트노조 울산지부장 B(42)씨는 폭행 등 혐의로 구속됐다. B씨는 지난 16일 오전 7시 30분께 남구 용연동 SK가스 PDH 건설현장에 진입하려다 이를 막아서는 사측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주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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