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의 의식-‘각자 알맞은 위치 갖기’
일본인의 의식-‘각자 알맞은 위치 갖기’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8.1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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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베네딕트는 미국 뉴욕출생으로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아메리컨 인디언의 민화와 종교를 연구하여 ‘문화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가 쓴 ‘국화와 칼’이란 저서는 일본인의 생활환경, 역사적 상황을 배경으로 일본인의 관념을 분석한 것으로 한때 베스트 셀러가 되기도 했다. ‘국화와 칼’은 본래 2차 대전 중 미국 국무성으로 부터 일본에 대한 연구위촉을 받아 작성한 ‘리포트 25 - 일본인의 행동패턴’이란 보고서를 바탕으로 저술한 책이다.

2차대전 종전 후, 패전국 일본에 대한 전후 전략을 세워야 하는 연합국 측으로선 당시 일본인이 도덕·윤리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민족이었다. 이런 연합국측에 루스 베네딕트는 ‘각자가 알맞는 위치를 갖는다’란 일본인의 기본 인식부터 이해 하라고 충고했다.

일본인은 질서와 계층제도를 존중하는 민족이란 점을 지적한 셈이다. 이런 계층제도를 신뢰하는 일본인의 태도는 2차대전 후 미·일 관계, 20세기초 한일합병, 최근 독도영유권 주장과도 맥을 같이 한다. 일본인은 국내문제를 계층제도의 견지에서 바라봐 왔듯이 국제관계 역시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보려는 경향이 뿌리깊히 박혀있다.

1940년 일본이 독일 및 이탈리아와 체결한 3국동맹의 전문(前汶)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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