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종전 후, 패전국 일본에 대한 전후 전략을 세워야 하는 연합국 측으로선 당시 일본인이 도덕·윤리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민족이었다. 이런 연합국측에 루스 베네딕트는 ‘각자가 알맞는 위치를 갖는다’란 일본인의 기본 인식부터 이해 하라고 충고했다.
일본인은 질서와 계층제도를 존중하는 민족이란 점을 지적한 셈이다. 이런 계층제도를 신뢰하는 일본인의 태도는 2차대전 후 미·일 관계, 20세기초 한일합병, 최근 독도영유권 주장과도 맥을 같이 한다. 일본인은 국내문제를 계층제도의 견지에서 바라봐 왔듯이 국제관계 역시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보려는 경향이 뿌리깊히 박혀있다.
1940년 일본이 독일 및 이탈리아와 체결한 3국동맹의 전문(前汶)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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