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는 불통 사회의 ‘신통(新通)’
SNS는 불통 사회의 ‘신통(新通)’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5.05.1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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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쓰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카카오스토리다. 카카오스토리에 이어 페이스북과 네이버 밴드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블로그, 트위터까지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하지만 새로운 소통의 수단으로 등장한 ‘밴드(BAND)’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SNS 이용자를 연령대별로 나눠보면 30∼40대는 카카오스토리와 밴드 등 폐쇄형 SNS를, 10∼20대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개방형 SNS를 주로 사용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의 약자로 우리가 흔히 부르는 SNS는 개인 또는 집단이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관계를 맺고 서로의 취미나 공통 관심분야를 공유하며 활동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SNS를 이용하고 있다.

먼저 ‘페이스북’은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마음에 드는 글 등을 “좋아요”를 누르면 다른 사람도 볼 수 있다. 기업에서는 소비자들에게 편하고 빠르게 다가갈 수 있는 매체로 사용방법도 간편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트위터’는 150자라는 글자 수를 제한적으로 정해놓고 있지만 대다수의 기업에서는 필수적이라고 할 만큼 트위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정보들을 쉽게 공유하며 한 눈에 모두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고, 불특정 사람들에게도 정보나 이벤트를 소개할 수 있다.

국내에서 활용빈도가 가장 높은 ‘카카오스토리’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동하여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PC카톡의 업그레이드로 PC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정보공유 등은 페이스북과 비슷하게 운영된다.

새로운 소통의 수단으로 지난 2012년 8월 출시된 네이버의 밴드는 지인들로만 묶인 폐쇄형 SNS로 동창생 찾아주기 역할을 시작으로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타고 있다. 출시 2년 만에 3천5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다. 지난 2년간 개설된 밴드(BAND)의 총 수는 1천200만 개, 1인당 가입한 평균 밴드 수는 2.67개로 집계됐다. 또 밴드 당 평균 멤버 수는 9.33명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이용자들이 밴드를 통해 가족, 친구, 동료 등 소중한 사람들을 소그룹으로 나눠 연결하는 모습으로 사용하고 있다.

밴드는 대화가 단절된 가족이나 각종 선거를 앞둔 선거 출마자들이 온라인 모임을 형성하고 친밀한 소통을 전개하는 채널로 즐겨 사용한다. 스마트폰 시대에 들어 SNS는 ‘불통 사회의 신통(新通)’으로 불리며 새로운 소통수단이 된 지 오래다.

젊은 스마트폰 세대들의 전유물이었던 카카오톡이 50대 이상 시니어들을 결집하는가 하면, 대화가 단절됐다고 우려하던 가족들이 네이버 밴드를 만들어 서로의 일상을 공유한다. 카카오톡이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모두들 카톡 대화에 빠졌다고 개탄하던 어른들도 이제는 모바일 SNS를 실생활과 적절히 공유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는 분위기다.

밴드는 처음에 대학생들의 조모임용으로 기획됐다. 같은 조원끼리 대화하고, 약속을 잡고, 전화번호를 공유하는 용도였다. 하지만 같은 모임에 속한 사람끼리만 대화와 사진을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기능을 최소화하고 사용법을 단순하게 만든 덕분에 40~50대 이용자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공개용 SNS를 쓰면서 느끼는 ‘SNS 피로감’이 문제가 되면서 폐쇄형 SNS가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SNS는 크게 개방형과 폐쇄형으로 나뉜다.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이 누구든 접근할 수 있는 개방형 SNS와 가족이나 친구, 연인, 특정한 사람들만 소통할 수 있는 형태의 폐쇄형 SNS가 있는데 네이버의 밴드나 카카오스토리 같은 것이 후자의 경우이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속담처럼 너무 많은 SNS 수단의 이용으로 자신의 말이나 사진들이 너무 쉽게 퍼진다면 이것 또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느니만큼 적절한 신통(新通) 수단만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신영조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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