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값’ 논란 KT야구단
‘헐값’ 논란 KT야구단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1.02 2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단 여부 이사회서 결정

‘헐값’ 논란이 일고 있는 KT의 프로야구단 창단 여부가 결국 이사회에서 결판을 짓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오전 10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08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KT의 KBO 회원 자격 취득을 심의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1996년 창단한 현대 유니콘스가 사실상 해체된 가운데 KT는 현대를 대신하는 제8구단으로 프로야구에 참여할 계획이다.

그러나 KBO는 KT와 협상 과정에서 역대 신생팀 가입금 중 최저액인 60억원을 제시했고 서울 입성에 따른 보상금 54억원까지 면제해 줘 이사회에서 적지않은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신상우 KBO 총재는 지난 달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KT 창단을 발표하며 “가입금없이 그냥 야구단을 가져가라고 해도 나서는 기업이 없다”며 신생팀 창단의 애로점을 강조했으나 서울 연고구단인 두산과 LG가 “절차를 무시한 KT 창단을 수용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반발했었다.

이에 KT도 “기존 구단이 원하지 않으면 창단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맞불을 놓아 다시 8개구단 유지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8일 이사회에서는 ‘무조건 8개구단을 유지하자’는 지방구단과 ‘구단 가치가 지나치게 평가절하됐다’는 수도권 구단과의 격한 논쟁이 예상되지만 KT의 신생팀 창단 여부는 사실상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하일성 KBO 사무총장은 “그동안 KT와 창단 협상은 보안유지를 위해 비밀리에 진행했지만 이사회에서는 정공법으로 신생팀 창단을 설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연합뉴스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