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향한 8개 구단 전쟁 출발
챔피언 향한 8개 구단 전쟁 출발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1.0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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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6일 일본 시코쿠 고지로 동계훈련
두산, 15일 일본 미야자키서 체력훈련

롯데, 투수 사이판 야수진 31일 일본 가고시마

삼성, 2월4일부터 일본 오키나서 시즌 준비

KIA, 9일부터 30일까지 괌에서 몸 풀어

LG, 14일 사이판 내달 중순 오키나와현서 담금질

한화, 8일 일주일간 훈련한 뒤 15일 하와이로

2008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챔피언을 향한 8개 구단 전쟁이 새해 첫 해가 뜨자마자 시작됐다.

지난해 우승팀 SK 와이번스가 6일 일본 시코쿠 고지로 가장 먼저 동계 훈련을 떠나는 것을 시작으로 각 팀은 짧게는 47일에서 길게는 60일 이상 해외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벌일 예정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미국 하와이에서만 겨울을 보내는 한화 이글스를 제외하고 7개 팀이 2월 중순 이후 일본에서 만난다. SK, 삼성, LG가 ‘오키나와 리그’를 펼치고 두산, 현대, 롯데, KIA는 ‘가고시마 리그’로 맞붙을 놓을 전망.

창단 7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SK는 올해도 김성근 감독이 팀내 ‘무한 경쟁’을 부추기는 가운데 3일 문학구장에 모여 간단히 몸을 푼 뒤 6일부터 생존 싸움을 벌인다.

김 감독은 “올해는 1, 2군 선수들을 한꺼번에 경쟁시켜 보다 극대화한 조직력으로 2연패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준우승에 머문 두산은 11일 잠실구장에 모인 뒤 국내에서 별도 훈련 없이 15일 곧바로 일본 미야자키로 떠난다. 2월 3일까지 체력훈련을 마친 뒤 ‘약속의 땅’ 오이타현 쓰쿠미로 이동한다.

두산은 전지훈련에 떠나기 앞서 에이스 다니엘 리오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 자유계약선수(FA) 김동주, 해외파 투수 김선우의 계약, 홍성흔의 트레이드 문제 등 난제를 대부분 매듭 지을 계획이다.

관심을 모으는 팀은 메이저리그 감독 출신 제리 로이스터를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으로 영입한 롯데. 로이스터 감독은 8일 입국, 9일부터 사직구장에서 첫 훈련을 지휘할 예정이다.

롯데는 23일 사이판으로 투수만 보내고 야수진은 31일 일본 가고시마로 들어가 3월10일까지 캠프를 차린다.

권토중래를 노리는 2005~2006년 우승팀 삼성은 1월9일(투수), 13일(야수)로 나눠 괌으로 출발하고 2월4일부터 3월3일까지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배영수, 윤성환이 가세하는 선발 마운드를 높이는데 주력할 전망.

KIA는 9일부터 30일까지 괌에서 몸을 풀고 31일 일본 미야자키현 휴가시로 캠프를 옮긴다. 뉴욕에서 훈련 중인 투수 서재응은 곧장 괌으로 합류한다.

LG는 14일 사이판으로 떠나 다음달 중순 오키나와현 이시카와시에서 담금질에 들어간다. 지난해 11월 호주 시드니 마무리 훈련을 통해 ‘김재박 야구’에 적응하기 시작한 LG는 외국인 선수 두 명을 모두 투수로 뽑은 이상 이성열, 김광삼 등 좌타 거포의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2일 투수와 외야수 한 명씩으로 외국인 선수 영입을 모두 마친 한화는 8일 대전구장에 모여 일주일간 훈련한 뒤 15일 하와이로 떠나 3월5일까지 한 곳에서만 겨울을 난다. KT가 새로운 인수자로 등장한 현대는 예년처럼 플로리다주 브래든턴과 일본 가고시마에서 전훈을 치를 계획을 밝혔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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