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노조연대 ‘재해 예방팀’ 운영 요구
조선소노조연대 ‘재해 예방팀’ 운영 요구
  • 구미현 기자
  • 승인 2015.04.0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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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 공동요구안도 마련… 내달 30일 출범식
국내 조선소 사업장 노조들이 조선소의 중대재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대책팀 마련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조선소 사업장 노조 모임인 조선업종 노조연대(공동의장 정병모 현대중공업 위원장·홍지욱 금속노조 부위원장)는 조선소 중대재해 근절대책 마련과 제도개선 차원에서 고용노동부에 ‘조선업 중대재해 예방 대책팀’을 운영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7일 밝혔다.

노조연대는 이 팀이 조선소 산업안전보건에 대한 상시적 감독을 하도록 촉구했다.

또 원청 조선소가 하청업체에 각종 도급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안전보건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도 특별감독하고, 사내하청 안전교육 실시 여부도 실시간 감독하는 체계를 구축하도록 요구했다.

노조연대는 이와 함께 중형 조선소에 대한 세제지원과 선박금융을 확대하고 고용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조선소 소재 지방자치단체가 고용안정기금을 조성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독보적 기술력이 해외로 유출되지 않도록 해외매각과 이전을 규제하는 내용도 요구안에 담았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노조연대는 올해 임단협을 겨냥해 사측에 제시할 공동요구안도 만들었다.

공동요구안에는 회사가 물량변동 등을 이유로 구조조정 등 인원정리를 하지 못하도록 ‘사내하청을 포함한 총고용을 보장하라’는 내용을 담았다.

노조연대는 출범식 및 전국조선노동자대회 개최 일정을 다음달 30일로 확정하고 정부를 상대로 요구안을 관철시킨다는 방침이다.

지역의 한 노사관계 전문가는 “조선 사업장 노조들이 올해 사업장별 임단협 요구안과 함께 중대재해 근절, 정규직·비정규직의 고용안정과 같은 공동요구안을 관철하려할 경우 노사협상이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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