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을 수 있을까!
잡을 수 있을까!
  • 양희은 기자
  • 승인 2015.03.3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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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혁신도시 공기업 채용설명회
국토부 채용요강 책자 동나고
지각학생 수십여명 발길 돌려
공공기관 7곳 30명 선발
▲31일 오후 울산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합동 채용설명회가 열린 울산대학교 해송홀이 계단과 통로까지 설명회를 듣기 위한 학생들로 가득 차 있다. 김미선 기자
 

“인문학도들의 취업이 어렵고 기업들은 인문학적 소양을 가진 공대생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은데 공공기관별 선호하는 전공은 있습니까?”

“현장 관련 업무 경험이 없어도 직무를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까요?”

31일 울산대 해송홀에서 열린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지역인재 합동채용설명회장은 취업준비생들로 가득 찼다. 해송홀 700여 좌석과 통로 계단은 북적였고, 국토교통부가 준비한 설명회 자료집 2천부는 일찌감치 동났다. 뒤늦게 설명회장에 도착한 학생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갓 입학한 1학년부터 졸업을 앞둔 4학년, 졸업생, 취준생의 부모, 인근 UNIST 학생들까지 설명회에 참석했다.

이번 설명회를 준비한 울산대 취업담당자는 “상담부스가 문을 열기 전인 오전 10시 이전부터 찾아와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특히 취업준비생들의 부모가 아들, 딸 대신 현장을 찾아 자료를 수집하기도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합동설명회장 입구에는 각 기관이 마련한 상담부스도 운영됐다.

각 기관 채용담당자들이 일대일로 입사 자격 요건과 입사준비시 준비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 상담을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 상담부스를 찾은 김한별(울산대 전기전자정보시스템공학부4)씨는 “현재 지역 에너지 기업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는데 공공기관 채용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이렇게 한꺼번에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번 설명회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울산지역으로 이전한 공공기관 7곳은 올해 모두 589명을 신규 채용하고 이중 지역인재전형으로 30명을 선발한다.

한국석유공사가 8명, 한국산업인력공단이 7명, 근로복지공단이 8명 등을 뽑는다.7개 공공기관은 지역 인재 채용을 확대하기 위해 울산대, UNIST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양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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