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교 전구간 통행료 '소형 2000원'
울산대교 전구간 통행료 '소형 2000원'
  • 최인식 기자
  • 승인 2015.03.3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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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2,900원, 대형 3,900원
울산하버브릿지, 최초 통행료안 시에 제출
 

울산대교 민간사업시행자인 울산하버브릿지(주)가 31일 최초 통행료안을 울산시에 제출했다.

울산하버브릿지가 제시한 울산대교 전구간 최초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으로 2천원이다. 중형 2천900원, 대형 3천900원으로 산정했다.

소형차 기준 남구 매암동~울산대교~예전IC 간 대교구간 1천300원, 아산로~염포산영업소 간 터널구간은 800원이다.

중형은 전구간 2천900원, 대교구간 2천원, 터널구간 1천200원으로 제시했다.

대형은 전구간 3천900원, 대교구간 2천600원, 터널구간 1천600원이다.

중형과 대형차량의 통행료는 소형차 통행료에서 1.5배, 2배가 적용됐다.

소형은 승용차·16인승 이하 승합차·2.5t 미만 화물차이다. 중형은 17인승 이상 승합차와 10t 미만 화물차, 대형은 10t 이상 화물차가 해당된다.

최초 통행료 자료는 이 사업의 실시협약에 따라 운영개시일 60일 전까지 시에 제출해야 한다.

운영개시일은 공사준공일(5월30일) 이후인 5월 31일로 예정됐다.

앞서 통행료 자문위(위원장 권오형 변호사·부위원장 김주홍 울산교통포럼 대표)는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최초 통행료에 관한 의견을 전문기관에 제안하기 위해 시민단체, 변호사, 회계사 등 11명으로 구성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최초 통행료 자료는 전문기관인 한국교통정책경제학회에 1차 검증하고 다시 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 2차 검증을 의뢰한다”며 “통행료 자문위원회에 기본 자료를 제공해 철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대교 통행료와 관련, 노동당 등 진보정당과 지역 노동조합 중심으로 구성된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 동구지역 대책위원회는 “예상대로 통행료가 산정된 것 같다”며 “이와 관련해 현대중공업 노조를 비롯한 11개 노조에서 현실적인 울산대교 통행료 산정과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 촉구 서명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이달 중순께 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시장면담을 요청하는 등 동구주민들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동구지역 주민자치위원과 시·구의원 등으로 구성된 울산대교 및 염포산터널 통행료 관련 주민대책위원회는 “이번에 제시한 통행료를 놓고 논의를 거쳐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5월 개통되는 울산대교는 총 사업비 5천398억원(국비 710억원, 시비 993억원, 민간투자 3천695억원)이 투자됐다.

울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울산대교는 세계 세번째, 국내 최대 단경간 현수교이다.

최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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