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무색… 공직자 64% 재산 늘어
불황이 무색… 공직자 64% 재산 늘어
  • 최인식 기자
  • 승인 2015.03.2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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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직윤리위, 공직자 81명 재산 공개
김기현 시장 68억원 1위
김종무 시의원 59억 2위
평균재산 9억4300만원

김기현 울산시장이 재산 신고대상 공직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시장의 올해 재산변동 신고금액은 68억616만6천원이다. 지난해 신고금액보다 5천943만3천원 늘었다.

김종무 시의회 의원이 59억7천120만1천으로 김 시장에 이어 2위였다. 이종찬 남구의회 의원이 43억4천549만6천원으로 재산순위 3위에 올랐다.

박영철 시의회 의장의 재산은 지난해 16억5천15만1천원에서 7천370만7천원 증가한 17억2천385만8천원이다.

김복만 교육감 역시 보유 부동산 가격의 상승으로 지난해 42억1천96만2천원보다 9천700만5천원 늘어난 43억796만7천원을 총액으로 신고했다.

조무제 UNIST 총장은 29억5천969만1천원을 신고했다.

정부와 울산시공직자윤리위원회는 공직자윤리법 제10조의 규정에 따라 시장, 부시장, 시의원, 구청장·군수, 구·군 의원, 공직유관단체장 등 81명에 대한 지난해 재산변동신고 내역을 26일 공개했다.

공직자윤리법 제6조 및 제10조의 규정에 따라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대상자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2014년 중에 최초 공개자가 된 경우는 최초 공개자가 된 날로부터 12월 31일까지)의 재산변동사항을 2월말까지 신고 완료했고,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재산변동사항을 신고기간 만료 후 1개월 이내 공개하고 있다.

올해 재산공개 대상 공직자들의 재산 신고액과 재산 증감을 보면 공개 대상자들의 신고재산 평균은 9억4천300만원이고, 공개 대상자의 개별 신고 재산액은 지난해 신고액 대비 평균 3천400만원이 증가했다.

81명 중 재산 증가자는 52명(64.2%)이고, 감소자는 29명(35.8%)으로 나타났다.

재산신고 총액 증가 상위자는 이종찬 남구의회 의원, 안수일 남구의회 의원, 박은심 동구의회 의원 순이었다.

재산신고 총액 감소 상위자는 김일현 시의원, 허령 시의원, 이상육 북구의회 의원 순으로 집계됐다.

구·군 단체장 중에서는 신장열 울주군수가 16억1천233만9천원으로 가장 많았다. 서동욱 남구청장 5억8천657만8천원, 박성민 중구청장 4억9천772만2천원, 박천동 북구청장 4억51만1천원, 권명호 동구청장 2억3천797만4천원 순으로 나타났다.

재산 증가 요인은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 급여저축 및 사업장 수입 증가 등이며, 감소 요인은 생활비 지출과 대출 증가 등으로 분석됐다.

올해 공직자 재산변동사항 공개대상자 중 시장, 부시장, 시의원, 구청장·군수 등 30명에 대해서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재산을 심사하며, 구·군의원, 공직유관단체장에 대해서는 울산시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6월 말까지 재산을 심사할 예정이다.

재산심사 결과 공직자가 허위 또는 중대한 과실로 잘못 신고했거나 부당·위법한 방법으로 재산을 형성한 경우 경중에 따라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징계의결 요청 등의 조치를 하게 된다.

울산시공직자윤리위원회는 “공직자의 부정한 재산 증식을 방지하고 공무집행의 공정성을 확보해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공직윤리 확립을 위해 엄정하게 재산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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