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외부인사 영입작업 어려워”
昌 “외부인사 영입작업 어려워”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1.0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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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발기인 여러 분야 인물 적극 검토 중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추진 중인 보수 신당의 외부인사 영입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양새다.

신당의 지명도를 올리기 위해 정치권은 물론 각계각층의 저명인사 영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신당이라는 한계에다, `이명박 정부’로의 인적자원의 쏠림 현상 때문에 인물난을 겪고 있는 것.

이 전 총재는 새해 첫날 일부 기자들과 만나 인재 영입과 관련, “포장할 필요는 없고, 쉽지 않은 건 사실”이라면서 “신당 출현을 꺼리고 신당이 안되길 바라는 사람이 많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전 총재측 일각에서는 신당 출현을 가장 꺼리는 한나라당이 방해 공작을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다른 관계자는 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새 정권으로의 쏠림 현상이 있다”면서 “각계 명망가들은 당선인측에서 자신들을 필요로 할 수 있다는 기대심리를 갖고 있어, 지금 바로 `’이회창 당’ 참여를 결정하기 보다는 어느 정도 교통정리가 이뤄지는 것을 보고 난 뒤 움직여도 움직이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무소속 조순형 의원과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은 물론 대통합민주신당 및 한나라당내 `흔들리는 금배지’들과의 접촉 역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접촉 중인 신당 의원들의 경우, 참여 요청에 노(No)라는 대답도 하지 않지만 명확히 예스(Yes)라는 의사표명도 하지 않고 일단은 상황을 지켜보자는 입장이라는 게 이들과 접촉한 한 관계자의 전언이다.

또 친박(친 박근혜) 의원들과 접촉한 한 인사 역시 “상당 수는 자신의 앞길을 걱정하면서 살 방도를 찾는 중”이라면서 “이왕 결정하려면 이달 내로 하라고 말해보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같은 한계 때문에 창당 실무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창당기획단은 이달 10일 이내 구성될 창당발기인의 규모를 애초 저명인을 중심으로 한 30명 안팎에서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민초들을 대표로 선정하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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