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름 축제로 새해가 시작된다
대보름 축제로 새해가 시작된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5.03.1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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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날에는 달맞이 축제를 한다. 새해가 시작되고 처음으로 보는 만월(滿月)이기에 우리의 조상들은 여기에다 다양한 행사를 접목시켜 달을 보면서 새해 소원을 빌었다.

한해 농사의 풍년을 빌고, 무더운 여름에 만나게 될 더위도 미리 팔고, 추위를 뚫고 나오는 싱싱한 채소에 오곡밥을 이웃과 나누어 먹는 날인 것이다.

이런 풍요로운 마음을 담아 강강술래를 한다. 하늘에는 둥근 달이, 땅에는 손에 손을 맞잡고 둥글게 돌며 강강술래의 노래를 부른다. 여기에 지혜가 숨어 있다.

강강술래는 다리밝기 놀이와 마찬가지로 두 발의 건강을 기원하며, 달맞이는 한해의 점쳐보고, 달집태우기로 모든 액운을 불태우는 것이다.

둥근 쟁반 같은 보름달 아래 한해의 액운을 불살랐다. 이제는 튼튼한 두 다리로 열심히 달리기만 하면 된다.

글·사진=김봉대(울주군 문화관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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