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기관장·개방직 직위 인선 완성
산하기관장·개방직 직위 인선 완성
  • 최인식 기자
  • 승인 2015.03.02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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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창조경제·문화융성’ 외부 전문가 대거 영입
울산시가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출자·출연기관장에 대한 고강도 인적쇄신을 추진한지 8개월여 만에 인선이 모두 마무리됐다.

시는 2일 장기간 공석 중이던 울산테크노파크 신임 원장에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관장 인사를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울산시는 ‘울산형 창조경제 실현’에 본격 나서게 됐다.

김기현 시장은 이날 신임 김창룡 울산테크노파크 원장에 임명장을 전달했다.

진통 끝에 울산테크노파크 원장에 임명된 김 원장은 경남 김해 출신으로 특허청 차장과 한국표준협회 회장, 경기도 중소기업지원센터장을 역임하는 등 경제분야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어 울산의 미래 먹거리 창출에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울산현 창조경제 실현’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될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에는 박주철 울산대학교 산업경영공학부 교수가 선임돼 이날부터 업무에 들어간다. 임기는 2년이다.

박주철 센터장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 산업공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시정 싱크탱크인 울산발전연구원에는 지난해 9월 현대중공업 부사장 출신의 ICT전문가인 황시영 원장이 임명돼 올해 연구원 운영기조를 ‘창조경제 연구’로 정하고 ICT융합연구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지난 1일 임명된 정환두 울산경제진흥원장도 부산울산중기청 울산사무소장을 거쳐 경남지방중기청장을 지내 중소기업 지원 분야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어 적임자로 평가된다.

지난 1월 임기를 시작한 한양현 울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도 대신증권에서 전무이사까지 역임한 금융계 인사로 민간기업 경영 노하우를 살려 고객 지향적 업무처리와 자금운영 효율 극대화를 위해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임명된 김병권 시 투자유치특보도 KOTRA 전략마케팅 본부장 출신의 투자유치전문가로 김기현 시장의 ‘세일즈 시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예술분야에서도 전문가들이 영입됐다. 국립민속박물관장을 역임한 신광섭 울산박물관장은 지난해 11월 임명된 후 박물관 재도약 5개년 발전계획을 수립해 Kids Museum 신설, 특별기획전 확대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임명된 김광래 문화예술회관장도 세종문화회관에서만 22년간 근무하고 공연사업본부장까지 지낸 공연행정 전문가로 경험과 인맥을 살려 개관 20주년을 맞는 문화예술회관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선임될 시립미술관 건립추진단장도 미술관 운영경험이 풍부한 외부인사를 영입할 계획으로 있어 올 하반기에는 문화예술분야 3개 기관의 수장이 모두 외부 전문가로 채워질 전망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주요 기관장의 외부전문가 임명은 그간의 인사 관행을 과감히 탈피하고, 폭넓은 네트워크와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유능한 인사를 영입해 전문성을 높였다”며 “이런 전문가들이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울산 문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 ‘품격 있고 따뜻한 창조도시’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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