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생물다양성센터, 울산에 설립하자”
“국립 생물다양성센터, 울산에 설립하자”
  • 최인식 기자
  • 승인 2015.03.02 22: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발연 이슈리포트 발간… 생물다양성 정보 통합관리 등 제안
국내 생물다양성 정보를 통합관리하며 정보체계 구축, 국제협력기능 등을 수행하는 ‘국립 생물다양성센터’가 울산에 설립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울산발전연구원 미래도시연구실 김석택 박사는 2일 ‘울산에 국립생물다양성센터 설립을’이라는 주제로 이슈리포트를 발간, 이 같은 내용을 다뤘다.

김 박사는 “울산은 세계적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이라는 성공 신화를 이뤘고, 정족산(무제치늪), 동대산(고생대분화구), 가지산 고산지대 및 태화강(생태복원) 등 수려한 자연환경을 보유한데다 생물들의 서식환경이 좋아 생물다양성 보전 및 센터 설립을 위한 최상의 입지조건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생물다양성센터는 기재부, 미래부, 외교부 등 생물자원과 관련된 정부 부처가 설립 가능하고 각 센터들의 업무를 총괄하는 국가 생물다양성센터는 환경부가 설립·관장할 수 있으며, 좋은 조건을 갖춘 울산이 국제 및 국가 생물다양성 전략의 선제적 대응방안으로 국가생물다양성센터 유치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김 박사는 “국립 울산생물다양성센터 건립 시 울산지역 생물다양성자원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 및 육성이 가능하며, 복원지역과 복원생물의 관리, 유전자 및 종 보전에 대한 지식산업의 육성을 추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울산 생물자원의 보전과 복원, 종·유전자·생태계·경관 다양성을 높이는 사업과 홍보 및 교육, 생태관광사업을 펼치고, 지역 자연환경 및 생물종 조사·연구, 생태자연도 작성, 생물자원 수집·보존, 유전자변형생물체(LMO)의 환경위해성 심사·관리업무 등을 수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울산의 생물을 산지·수계별로 파악하고 DB를 구축해 생물다양성연구 자료를 확보하고, 서식지와 복원지의 지속적인 생태조사를 통해 환경오염과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멸종 위기종 관리 및 복원사업을 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김 박사는 국립 울산생물다양성센터 건립 시 동북아 생태관광학회의 본부를 두어 세계 생태관광학회 등과 연계하고 센터 내에 유라시아 생태네트워크 본부를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또 “울산생물다양성센터가 태화강 생태관광 관련 국제학회로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회원간 교류를 통해 동북아를 비롯한 유라시아 지역으로 활동범위를 넓힐 경우 동북아 생태관광학회의 거점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울산생물다양성센터의 건립 부지는 도심에 흐르는 태화강 인근이 적합하다고 제안하며, 울산이 국책기관 설립으로 지역일자리 창출 및 도시이미지 제고와 브랜드 가치창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석택 박사는 “생물다양성이란 모든 생태계의 원천에서 발생한 생물체의 다양성을 뜻한다”며 “생물다양성센터는 생물다양성의 체계적인 보전 관리 및 생물자원의 지속적인 이용을 위해서 설립·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인식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