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치서 봄이
저만치서 봄이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5.03.0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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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겨울잠을 자고 있는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이 며칠 남지 않았다. 그 말은 저 산 너머 어디선가 봄이 오고 있다는 것이리라.

산길을 가다가 봄을 만났다.

봄 날

변 주 섭

난초가 움 티운다

봄의 태동이다

무거운 흙 밀어 올리는 힘

봄의 기운이다

햇빛 모은 고운 싹

봄의 희망이다

내 옆에서 날 모르게

새 생명을 성장 시키는 봄

봄에는 나도 희망이다

이 봄, 나도 그 누군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봄이 되었으면 좋겠다.

글·사진 = 김봉대(울주군 문화관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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