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칼럼] 정액분할투자법의 장점
[재무칼럼] 정액분할투자법의 장점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8.0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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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낮은 시기에는 펀드 구입좌수 늘어나는 효과
3년 정도 투자하면 저축 이자보다 높은 수익 기대

요즘처럼 주식시장이 급락과 급등을 반복할 때 많은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가진다. 투자수익을 많이 내는 기본원리는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다. 그런데 대체로 사람들은 주식시장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경우 더 투자하고 지속적으로 내릴 경우 공포감에 사로잡혀 발을 빼려한다. 이것이 인감의 심리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면 투자수익을 많이 내는 기본원리에 역행하는 투자 행동이다. 작년처럼 주식시장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갈 때 투자한 사람은 비싸게 주식을 산 경우에 해당한다. 이 경우의 사람들은 지금 팔려고 한 경우 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결과가 되니 손실을 입는다. 시장의 흐름을 쫓아다니며 투자하는 것이다.

실질적인 마이너스금리 시대에 투자를 해서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올려야 하겠는데 어떻게 하면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인가? 위와 반대의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즉 시장의 움직임과 반대로 투자하는 것이다. 시장이 좋지 않을 때 저렴하게 많이 사고 주식시장이 활황일 때 즉 많은 사람들이 주식시장으로 몰려들 때 내다 파는 전략을 구사해 보자. 이것이 투자수익을 내는 기본원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반인들이 주식이 저가인지 고가인지를 모르기 때문에 타이밍을 잡기 어렵다.

그러나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기본원리에 충실하게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그 방법은 바로 적금처럼 매월 일정하게 투자하는 정액분할투자방법이다. 어떤 사람이 매월 100만원씩 주식인덱스펀드에 가입한 경우를 가정해보자.

매월 투자한 결과 주가가 낮은 시기에는 주식펀드의 구입좌수가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한다(3개월차 펀드구입좌수 참조). 이점이 정액분할투자법의 큰 장점이다. 즉, 주가가 낮을 때 주식투자를 한 결과이고 수익을 내는 기본원리를 따르는 결과가 된다. 투자결과를 평가해 보면 총투자자금 600만원 중 687만5천좌를 구입했으므로 평균구입가격이 872.7원으로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6개월 투자하여 주가가 회복한 경우를 1개월 차와 6개월 차가 주가가 1만원으로 동일하므로 수익률은 0%가 되어야 하지만 기준가격이 127.3원(1000원-872.7원)의 평가이익을 보이므로 14.6%의 투자이익을 올린 셈이다. 평균매입단가하락으로 투자수익을 보는 것이다. 지면의 한계로 6개월의 예를 들었지만 3년 정도 재무목표에 맞게 투자한다면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저축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한국재무설계 울산출장소 fems2ksi@koreaf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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