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와 미세먼지
황사와 미세먼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5.02.2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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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설 명절을 보낸 직후 한반도 상공은 황사로 온통 뿌옇다.

늦겨울과 봄철, 종일 뿌옇게 흐리고 가시거리가 짧은 대기를 볼 때 ‘황사’ 또는 ‘미세먼지’라는 단어가 생각난다. 두 단어 모두 대기 중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졌을 때 사용하는 것은 같은데 어떤 경우에 황사 예·특보가 발령되고 어떤 경우에 미세먼지 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며 그 차이점은 무엇일까? 지금 발생한 황사는 오늘(2월 24일)까지 지속된다는 예보가 발표되었다. 아래 표를 통해 황사와 미세먼지 경보제의 차이점, 그리고 발령기준을 알아보자.

황사 예·특보제와 미세먼지 경보제 두 가지 모두 미세먼지 농도를 기준으로 발령을 한다. 발령 시의 국민행동요령은 동일하다. 그러나 황사 중의 미세먼지와 미세먼지 경보제에서의 미세먼지는 발생과 성분 등에 차이가 있다.

황사는 자연적, 외부적인 요인에 의한, 즉 중국발 토양으로부터 유래하는 전국적 대기의 고농도 미세먼지(주로 PM10) 현상을 뜻하는 반면, 미세먼지 경보제에서의 미세먼지는 황사를 제외하고 그 지역에서 인위적으로 배출한 미세먼지(주로 연소에 의한 PM10, 및 PM2.5)가 주를 이루며 미세먼지 구성성분에 차이를 보인다.

황사 성분은 토양중금속 성분이 주를 이루지만 미세먼지 경보제의 미세먼지는 연소산물인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등의 이온 성분과 금속화합물, 탄소화합물 등의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황사 예·특보는 기상청에서 발령하며, 미세먼지 주의보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발령한다.(표2 및 표3 참고)

우리나라 주요도시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12년 모든 지역이 연평균 환경기준 50㎍/㎥ 달성) OECD 국가의 주요도시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더 낮추어야 할 필요가 있다.

황사(또는 미세먼지)는 햇빛을 산란·흡수하여 하늘이 뿌옇게 보이도록 시정을 악화시키며 농작물 생산 저하, 공장 정밀기계 작동 오류 및 인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므로 황사 등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생활수칙을 잘 지킬 필요가 있다.

가급적 바깥 활동을 자제하되 특히 노약자와 호흡기질환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부득이 외출을 해야 한다면 황사마스크 착용, 충분한 수분 섭취, 외출 후 얼굴과 손 깨끗이 씻기, 출입문 및 창문 닫기 등의 생활수칙을 철저히 지킬 필요가 있다.

<최영선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 대기연구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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