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함께 하는 ‘안전한 먹거리’
소비자가 함께 하는 ‘안전한 먹거리’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5.02.0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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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이 다가오고 있다. 명절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음식이다. 명절을 앞둔 시점에서 식품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식품안전은 곧 건강과 직결되고 나아가 생명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멀리 떨어져 있던 일가친척들이 모여 즐겁게 보내야 할 명절에 위해식품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다면 이 보다 더 큰 낭패는 없을 것이다. 비단 설 명절 때문이 아니라도 최근 정부가 제시한 국정과제 중 하나가 불량식품 근절이다. 불량식품이 우리사회에 미치는 폐해가 그 만큼 크기 때문일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위해식품’으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나아가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범정부 불량식품 근절추진단’을 출범시켜 운영 중이다.

북구도 소비자가 참여하는 구민감시단을 새롭게 구성해 4대 사회악인 불량식품 근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북구는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품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감시인력 확보와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의 효율적 운영으로 더욱 촘촘한 식품안전망을 구축했다. 음식점, 학교, 기업체 등 집단급식소의 위생 점검을 강화하고 식중독 사고 확산방지를 위한 식품안전사고 예방 홍보활동, 어린이 식품안전 보호구역(그린푸드 존)에 식품조리·판매 업소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했다. 또 식품제조·가공단계에서의 불량식품 유통판매를 차단하기 위해 식품접객업소와 식품제조·가공업소, 대형식품 판매업소 등 다중이용시설을 수시로 점검함으로써 불안감 해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소비자식품 위생감시원에 대해 정기 혹은 수시로 직무교육을 시행함으로서 식품안전에 대한 감시분위기도 확산시키고 있다. 그 뿐만 아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먹거리 안전관리 및 불량식품 근절을 위해 소비자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민들에게 알리는 활동도 진행 중이다. 교육을 통해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의 역할 강화를 극대화하고, 민간감시원으로서의 활동요령과 관계 규정을 숙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교육을 수료한 소비자 식품위생감시원은 1인당 연 50일 식품위생 업소와 학교주변 어린이 위해우려업소, 소규모 식품판매업소 등을 대상으로 다각적인 위생지도와 계도활동을 하게 된다. 향후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식품위생공무원 합동단속 및 지도계몽을 전개하여 식품위생 감시기능을 강화하고 식품위생 행정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북구에는 소비자식품위생감시단과 함께 식품안전을 책임지는 감시단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시니어감시단이다. 시니어 감시단은 어르신을 겨냥해 건강식품을 만병통치약처럼 허위, 과대광고로 포장해 판매하는 일명 ‘떴다방’을 예방, 단속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70대 미만 어르신들로 구성돼 있어 어르신들과 의사소통, 유대관계가 활발해 효과만점이다. 덕분에 지난 1년간 경로당 등 어르신들의 피해신고가 거의 없을 정도다.

마침 설을 앞두고 있어 ‘떴다방’이 어르신들을 상대로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시니어감시단은 예방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다가오는 우리의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주민들이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안전하고 건강한 성수식품 유통에 소비자식품감시단이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식품안전 소통채널 확대를 위하여 학부모, 소비자가 참여하는 ‘소비자 식품위생감시단’ 운영을 확대함으로써, 안전한 식품공급으로 식중독 예방 및 건강한 식품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힘써 나갈 것이다.

<이정걸 북구청 환경위생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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