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요삼, 뇌사판정 절차 빠르면 2일부터
최요삼, 뇌사판정 절차 빠르면 2일부터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1.0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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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요삼(34·숭민체육관)의 뇌사 판정 절차가 빠르면 2일부터 개시될 전망이다.

서울아산병원은 “빠르면 2일 뇌사 판정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며 “최종 판정이 내려질 때까지 10시간 가량 걸리게 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애초 8일 이후로 예고됐던 뇌사 판정 절차 개시가 이처럼 앞당겨지게 된 것은 장기 손상을 우려한 가족들의 요청 때문이다.

가족들은 애초 “25일 사고를 당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모든 걸 단념할 수는 없다”며 8일 이후 뇌사 판정 절차에 들어가 달라고 병원 측에 요구해왔다.

뇌사 판정을 받게 되면 최요삼의 평소 뜻을 살려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건 미리 정해둔 일이었다.

문제는 사실상 뇌사 상태에 다가간 최요삼의 신장이 벌써 손상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시간을 끌다가는 장기 기증 뜻마저 이루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

가족들은 지난달 31일 순천향병원을 떠나 아산병원 서관 중환자실로 옮기면서 만의 하나 기적이 일어날 가능성에 매달리는 한편, 아산병원이 순천향병원보다 장기이식 성공률이 높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아산병원 주치의도 신경외과가 아니라 장기이식 전문인 외과 의사가 맡았다.

권투위도 이미 내부 회의를 거쳐 사상 첫 권투인장으로 치른다는 방침을 결정해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한축구협회장이자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인 정몽준 의원이 1일 최요삼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서관 중환자실을 방문하고 가족들을 위로했다.

정 의원은 최요삼이 작년 12월31일 한남동 순천향병원을 떠나 아산사회복지재단 산하 아산병원으로 옮기자 이날 최요삼의 상태를 살펴보고 가족들에게 위문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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