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자 만이 ‘가질 수’있다
꿈꾸는 자 만이 ‘가질 수’있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5.01.0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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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인생에 만족 하며 사는 사람이 과연 몇 이나 될까. 남이 보기에 ‘가질 만큼 가졌다’고 생각되면 본인도 자신의 소유에 만족하고 있을까. 다 가졌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은 더 이상 갖고 싶은 것이 없을까.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들은 자신에게 만족해하며 행복하다고 느낄까.

인간은 만족할 수 없는 욕구를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래서 누구나 최상의 것을 추구하며 그것을 가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그렇게 노력의 결과를 얻으면 또 다른 상위 목표를 설정하고 그를 성취하기위해 매진하는 것이 인간이다. 하지만 성취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허황된 것을 추구하거나 능력이 부족하거나, 노력이 부족해서 일 것이다. 지독하게 운이 없는 경우도 있다.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사는 사람은 무계획적으로 사는 사람보다 훨씬 윤택한 삶을 살수가 있고, 목표한 바를 성취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구체적인 목표를 적어 붙여놓고 매일 그 목표를 숙지하면 목표를 초과 달성할 확률도 높아진다고 한다. 달리기를 할 때 무조건 열심히 달리는 것 보다 목표지점과 수행시간을 정해두고 달리는 것이 훨씬 더 빠른 속도를 낼 수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새로운 꿈을 다지는 새로운 한해가 시작 되었다. 2015년 새해를 시작하면서 올해 연말에 후회하지 않을 한해의 다짐을 생각해 본다. 해마다 반복되는 일이지만 살아 있는 동안 계속해야하는 작업이다.

살아온 시간을 돌아보면 참으로 이타적인 삶을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한 30살 무렵부터 봉사활동을 하느라 자신과 가족을 돌보는 일에 소홀했다. 남에게 도움이 필요한 일이 눈에 보이면 내가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게 최선인줄 알고 살았다. 스스로 가진 능력이 큰 줄 알았다. 자기만족에 기뻐했고 인정받으면 대단한 보상을 받는 기분도 들었다. 가지지 않아도 많고 늘 푸짐했다.

그래서 무엇을 더 가지려는 욕망도 없었고 자리에 대한 욕심도 부리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큰 꿈을 갖지도 못했었고 꼭 성취해야할 목표도 없이 그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는 목표 아래 열심히 살았다. 조그만 몸뚱이 하나지만 아름답고 풍요로운 사회를 위해 작은 씨앗을 뿌린다는 자부심에 항상 행복했다.

다른 일을 하면서도 쉬지 않고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봉사활동은 앞으로도 필자의 생활에서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필자의 살아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봉사활동이다.

올해는 건강도 좀 돌보고자 한다. 평소 운동을 싫어하고 몸에 투자하는 시간을 아까워한 탓에 요즘은 몸의 여러 곳이 신음을 해댄다.

관심 가져달라고 아우성을 친지가 벌써 몇 년째다. 그동안 함부로 사용해서 미안하고, 재충전해주지 않아서 미안하고, 타고난 건강이라며 교만을 떨어서 미안한 몸에 영양을 주고 보살피고 가꾸기를 해야겠다. 앞으로 많은 시간동안 신세를 지며 함께 가야 하기 때문이다.

악기도 하나 배울 생각이다. 몸에 정서적으로도 영양을 공급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이다. 끝으로 사회복지를 하는 사람으로서 큰 틀에서 사회적 약자를 위해 도울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다. 평소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성정을 발휘하여 그동안 인생을 살아오면서 배운 경험과 지혜를 모아 보다나은 사회 만들기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어서다. 2015년에는 이 네 가지의 꿈이 모두 건강하게 이루어졌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가져 본다.

오정숙 한 자녀 더 갖기 운동연합 울산 본부장

우정희 동구청 기획예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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