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기간에도 해외현장 점검 ‘구슬땀’
휴가기간에도 해외현장 점검 ‘구슬땀’
  • 최재필 기자
  • 승인 2008.08.0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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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CEO, 카타르·사우디 등 현장 방문
대기업 최고 경영진들이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해외 현장 점검 활동을 실시하는 등 무더운 여름을 구슬땀으로 보내고 있어 화제다.

현대중공업은 3일 민계식 부회장과 최길선 사장, 각 사업본부장 등 최고 경영진들이 올해에도 여름휴가를 반납한 채 해외 현장을 둘러보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사장단은 현대중공업이 수행 중인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카타르, 사우디, 쿠웨이트, 나이지리아, 아랍에미리트, 쿠바 등 해외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민계식 부회장은 1일 출국해 이수호 부사장 등과 함께 카타르 P-GTL 현장과 사우디 마라픽(Marafiq) 현장, 아랍에미리트 움샤이프(Umm Shaif) 현장 등을 둘러보며, 발주처와 공사 현안에 대해 협의하고 진행사항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카타르와 사우디, 아랍에미리트에는 Pearl-GTL(Gas To Liquid) 플랜트 설비와 복합 화력발전소(Marafiq) 공사, 해양 플랫폼(Umm Shaif)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또 최길선 사장도 이재성 경영지원본부장과 함께 불가리아와 벨기에, 인도 법인을 방문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출국했으며, 최원길 조선사업본부장은 울산에 머물며 생산 등 전반적인 업무를 처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회사의 각 사업본부장들도 해외 공사 현장을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김광명 해양·플랜트 담당 사장과 김영남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장, 박규현 건설장비본부장은 중국에 위치한 플랜트, 전전시스템, 건설장비 법인을 찾을 예정이며, 오병욱 해양사업본부장과 이충동 기술개발본부장은 쿠웨이트 육·해상 원유저장설비(KOC) 공사 현장을, 한동진 플랜트사업본부장은 나이지리아의 천연가스 설비 공사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고 경영층의 해외 공사현장 방문은 현지 파견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될 뿐 아니라, 공사 진척 현황도 꼼꼼히 체크할 수 있어 발주처에 큰 신뢰감을 심어주는 등 다양한 효과를 보고 있다” 고 말했다.

/ 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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