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하는 특급대회 타깃월드챌린지 출전을 사양한 최경주는 텍사스주 휴스턴의 집에서 체력 단련에 힘쓰면서 3일(한국시간) 밤 개막하는 PGA 투어 시즌 개막전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을 준비해 왔다.
작년 시즌 2승을 거두는 등 상금 458만달러를 벌어들인 최경주는 세계 랭킹 9위에 오르며 정상급 선수임을 입증했다.
“이제 남은 것은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며 새 시즌을 맞은 최경주는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에서 컨디션을 점검한다.
하와이 마우이섬의 카팔루아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7천411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2007년 PGA 투어 우승자들만이 참가 자격을 갖는 시즌 개막전으로 총상금 550만달러가 걸려 있다.
이번 네번째 출전인 최경주는 2003년 대회 때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62타)을 세워 어니 엘스(남아공)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고 작년에는 공동 8위에 오르는 등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더욱이 우즈와 필 미켈슨(미국), 아담 스콧(호주),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등 세계랭킹 톱10에 드는 4명의 선수가 이번 대회에 불참해 최경주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있다.
따라서 최경주는 세계랭킹 3위 짐 퓨릭(미국)과 작년 대회 우승자 비제이 싱(피지)을 비롯해 작년 US오픈 챔피언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등과 우승컵을 놓고 샷 대결을 벌이게 됐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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