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식중독 취약
울산, 식중독 취약
  • 김준형 기자
  • 승인 2008.07.3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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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등 위생관리 대책 필요
울산시가 식약청 통계에서 올해 상반기 인구 10만명당 식중독 환자수 전국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울산지역에서는 주로 학교와 회사에서 집단적으로 발생한 식중독 환자수가 많아 학교급식과 도시락업체 등에 대한 위생관리 강화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울산시 등에 따르면 16개 시도별 인구 10만명당 식중독 환자 수는 울산이 43.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제주 25.3명, 대구 15.8명, 경북 11.3명, 충북과 충남이 각 10.0명 순으로 나타났다. 경남과 전북은 각 0.3명으로 식중독 환자 수가 가장 적었으며 서울과 경기는 각각 1.6명과 5.7명으로 집계됐다.

울산지역 식중독 환자수는 가장 낮은 경남과 전북에 비해 무려 144배나 높은 수치로 이는 주로 학교나 기업체에서 집단적으로 발생한 환자수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울산지역 학교나 회사에서 집단적으로 발생한 건수는 4건으로 남구 S고등학교 137명, 중구 S고등학교 189명, 동구 N초등학교 65명, 남구 S업체 69명이다.

이 중 학교 2건은 급식으로 인해, 나머지 학교 1건과 기업체 1건은 도시락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일반음식점 7건 43명, 정자활어직판장 2건 18명, 군부대 1건 12명, 농수산물 도매시장 2건 6명, 가정집 2건 13명 등이다.

울산시 식품위생과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주로 학교나 기업체에서 집단적으로 발생됐기 때문에 건수에 비해 환자수가 많이 나타난 것 같다”고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는 “인구가 밀집돼 있고 음식점이 많은 수도권이 오히려 식중독 발생이 낮은 경향을 보였으나 일부 자치단체는 그렇지 않은 곳도 있어 위생상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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