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화물정보시스템 고장원인 불명
부산항 화물정보시스템 고장원인 불명
  • 김종창 기자
  • 승인 2014.12.2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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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접속 네트워크 장애발생 추정”
지난 26일 오후 전산 장애로 화물 운송에 차질을 빚은 부산항 화물정보시스템이 5시간여 만에 복구됐다.

부산항만공사(BPA)는 26일 오후 4시 30분부터 발생한 부산항 항만 물류정보시스템의 이상 작동 오류 사고가 27일 9시 30분께 정상적으로 복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사고로 부산신항과 북항의 컨테이너 화물 반출입이 5시간 가량 중단돼 대기하는 컨테이너 차량들이 몰리면서 주변 도로에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전산망 고장으로 컨테이너 부두 출입구에서 화물정보가 담긴 컨테이너의 무선식별 칩(RFID)을 인식하지 못해 차량 통행이 중단된 것이다.

부산항만공사와 KL-net이 긴급 전산망 복구작업을 벌여 신항 컨테이너 부두 차량 통행은 오후 5시 30분께 재개됐지만 북항 컨테이너 부두의 차량 통행은 오후 9시 36분께가 돼서야 정상화됐다.

㈜케이엘넷(KL-NET)이 운용하는 전국 항만물류 EDI(전자문서교환) 중계 통신망은 2009년 8월 24일에도 고장을 일으켜 3시간여 동안 전국 항만에서 화물처리가 중단되기도 했다.

BPA는 항만물류정보망이 접속 폭주로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규모를 파악하고 있으나, 부산항의 컨테이너 차량 출입을 중단시킨 화물정보시스템 고장원인이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부산항 화물정보시스템을 운영하는 회사인 ㈜케이엘넷(KL-NET)은 “명확한 고장원인을 찾지 못했다”며 “일단 내부 전산시스템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고 고객들이 사용하는 외부 접속 네트워크에서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부산=김종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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